미역국 한 솥 끓여 세끼 해결? ‘이런 문제’ 생긴다

이해림 기자 2025. 3. 13.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역국은 맛도 좋고 조리법도 쉽다.

미역국에 넣은 미역 양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미역국 한 그릇엔 약 700μg의 요오드가 들었다.

하루 세끼 다 미역국으로 해결하면 약 2100μg을 섭취하게 돼 상한 섭취량에 다가선다.

미역국을 꼭 먹겠다면 하루 반 그릇에서 한 그릇으로 충분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역국으로 하루 세끼를 먹으면 요오드를 과도하게 섭취할 우려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역국은 맛도 좋고 조리법도 쉽다. 커다란 솥에 끓인 미역국만 있어도 여러 끼니가 해결된다. 그러나 미역국 과다 섭취는 생각보다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다. 요오드 과다 섭취 위험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일반 성인의 요오드 일일 권장 섭취량은 150μg, 일일 상한 섭취량은 2400μg다. 이 점을 고려하면 미역은 요오드가 지나치게 많다. 말린 미역을 10g 먹으면 요오드를 1160μg이나 섭취하게 된다. 미역국에 넣은 미역 양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미역국 한 그릇엔 약 700μg의 요오드가 들었다. 하루 세끼 다 미역국으로 해결하면 약 2100μg을 섭취하게 돼 상한 섭취량에 다가선다. 대한갑상선학회자료에 따르면 우유 한 잔(200g)만 마셔도 약 160.8μg의 요오드를 더 섭취하게 된다. 한국인이 자주 먹는 김, 홍합, 멸치, 새우, 달걀노른자 등에도 요오드가 들었으므로 상한 섭취량을 넘기는 것은 순식간이다.

게다가 권장량보다 요오드를 더 먹는 사람이 이미 많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417μg, 중앙값은 129μg이다.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분석해 국민의 요오드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다. 

오랫동안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요오드 섭취량이 과도해지면 인체는 갑상선의 요오드 흡수·합성·분비를 잠시 억제한다. 갑상선 자가 면역이 있는 사람은 이 상태가 지속되다가, 멀쩡하던 갑상선 기능도 저하될 수 있다. 갑상선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이 과거에 갑상선 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다면 갑상선 자가 면역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요오드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출산을 마친 산모도 마찬가지다. 임신 중엔 하루 220μg, 출산 후엔 하루 290μg의 요오드를 먹는 게 적당하다. 일반인 권장 섭취량보다 많은 것은 맞다. 그러나 매 끼니 미역국을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미역국을 꼭 먹겠다면 하루 반 그릇에서 한 그릇으로 충분하다. 상한 섭취량인 2400μ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두 줄 요약!
1. 미역국 한 그릇만 먹어도 요오드 일일 권장 섭취량을 넘치게 충족한다.
2. 요오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멀쩡하던 갑상선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상한 섭취량을 넘지 않도록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