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와 아사니는 신이다… 광주, 고베에 3-0 승리하며 1차전 패배 뒤집고 ACLE 8강행

김정용 기자 2025. 3. 12. 21: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광주FC가 일본의 비셀고베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했다.


1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2025 ACLE 16강 2차전을 치른 광주가 연장 승부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 0-2로 패배했던 광주는 2차전 정규시간에 2-0으로 앞서며 합계전적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한 골 넣어 합계전적 3-2로 8강에 올랐다.


광주의 경기 전 전망은 어두웠다. 고베가 일본 J1리그에서 최근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일본 대표급 선수가 즐비한 강팀이다. 광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정난으로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리그 페이즈 돌풍을 이어가기 쉽지 않아 보였다. 원정 패배 당시 점수만 밀린 게 아니라 경기력도 밀린 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홈으로 고베를 불러 와 극적인 드라마를 써 나갔다. 발단은 전반 18분 박정인의 선제골이었다. 박태준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정인이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정효 감독의 컨 기대를 받으며 광주에 합류한 뒤 골을 넣지 못하고 있던 박정인이 가장 중요한 날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40분에는 상대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사니가 오차 없이 차 넣었다. 후반전 정규시간 종료 5분 전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전 후반 13분 아사니의 경기 세 번째 골이자 8강 진출을 이끄는 골이 터졌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상대 문전에서 공을 돌렸다. 최경록이 뒤로 내준 공을 받았을 때, 슛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아사니가 ACLE 최강 왼발답게 강력한 터닝 중거리 슛으로 골문에 공을 꽂았다.


아사니는 ACLE 9호 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1위로 올라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7골)와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 8골) 등을 제쳤다.



광주는 ACLE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K리그 팀이었다.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페이즈를 뚫지 못하고 떨어졌기 때문이다. 광주가 8강에 오르며 아시아 강호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8강부터는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파이널'이라는 이름의 단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 한 자리에 모여 진행하기 때문에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팀들이 다 섞여서 진행한다. 광주와 더불어 사우디의 알아흘리, 알힐랄, 알나스르, 카타르의 알사드, 태국의 부리람유나이티드, 일본의 요코하마마리노스와 가와사키프론탈레가 진출했다. 즉 8강전부터 호날두 등 세계적인 스타와 맞대결할 가능성이 열린다는 뜻이다.


아사니는 경기 방송 인터뷰를 통해 "힘든 경기였다. 무조건 3골을 넣어야 역전할 수 있는 경기를 앞두고 이틀 동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많은 팬의 응원으로 동기부여가 됐다. 리그도 많이 와 주시면 재미있는 경기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