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공을 때리고 싶다는데…" 불가리아 국대의 공격 욕심, '승승승승승승 도전' 감독은 어떻게 바라볼까 [MD김천]
[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한쪽으로 쏠리면 안 된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도로공사는 2년 연속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근 5연승과 함께 팀의 미래 세터 김다은과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매 경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를 기대케하고 있다.
도로공사(승점 42 15승 18패)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 IBK기업은행(승점 44 14승 20패)을 5위로 내리고 4위로 올라선다.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은 "6라운드 목표라기보다는 시즌 중반부터 우리 팀의 목표는 김다은-김세빈의 성장이었다. 생각한 것보다 좋은 페이스로 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라운드 전승을 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에는 다 과정들이 있다. 또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경기를 승리하고 싶다고 해서 승리가 오는 것도 아니다. 코트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아시아 무대에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한국 오기 전까지는 불가리아, 튀르키예 등 유럽에서만 커리어를 쌓아왔다.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571점 공격 성공률 38.47% 세트당 서브 0.450개를 기록 중이다. 서브 2위,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반기 공격 성공률이 30%대였지만, 후반기는 40% 이상을 기록하며 도로공사에 힘을 더하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전반기에 분석을 많이 했다. 하이볼 공격이 약하더라. 그래서 니콜로바는 하이볼 대신 세트 플레이 위주의 공격에 집중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에게 하이볼 공격에 대한 부담을 줬다"라며 "니콜로바 본인은 더 많은 공을 때리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한쪽으로 쏠리면 안 된다. 우리는 다양한 패턴 플레이로 상대를 흔들어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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