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학습자 자녀를 키우는 기쁨과 어려움, 이것입니다

느린IN뉴스 2025. 3. 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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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학습자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직접 써 내려간 책, '나는 경계선지능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가 오는 14일 출간된다.

느린학습자시민회가 기획하고 도서출판 정한책방이 펴낸 이 책은 느린학습자 청년들과 함께 살아가는 부모 네 명이 직접 쓴 에세이다.

양육 당사자인 느린학습자 부모들의 수기집이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책에서는 느린학습자 자녀를 키우며 마주한 어려움과 기쁨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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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경계선지능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14일 출간

[느린IN뉴스]

 책 '나는 경계선지능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 도서출판 정한책방
느린학습자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직접 써 내려간 책, '나는 경계선지능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가 오는 14일 출간된다.

(사)느린학습자시민회가 기획하고 도서출판 정한책방이 펴낸 이 책은 느린학습자 청년들과 함께 살아가는 부모 네 명이 직접 쓴 에세이다. 양육 당사자인 느린학습자 부모들의 수기집이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책에서는 느린학습자 자녀를 키우며 마주한 어려움과 기쁨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인)란, 지적장애로 분류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말한다. 학령기뿐만 아니라 청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지원이 필요하지만,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부모들이 겪은 고민과 경험을 풀어내며, 정서적 지지와 함께 경계선지능을 가진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아들과 나란히 발맞춰 걷고 싶은 드라마 작가 엄마, 딸과 소소한 일상을 함께 즐기는 친구 같은 엄마, 경계선지능인을 배려하는 세상이 오기를 꿈꾸는 엄마, 무시당하지 않는 세상을 바라는 초보 엄마까지 경계선지능 자녀를 둔 부모 네 명이 가슴으로 쓰고 눈물과 미소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아이를 키우며 겪은 아픔과 좌절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동시에, 그래도 내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부모들의 경험담 외에도 경계선지능 관련 Q&A,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및 단체 정보 등을 포함해 실용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출간을 기획한 (사)느린학습자시민회는 "느린학습자 당사자와 부모들의 고충을 상담하고 인식 개선 활동을 하면서 외부에서 '느린학습자가 실제로 존재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들었다"며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청년 느린학습자 부모들의 수기를 한데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느린학습자를 양육하는 후배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적 울림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재경 한신대학교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추천사에서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입니다. 모른 척을 끝내고 느린학습자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갈 세상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 모든 것에 앞서 관심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느린학습자가 실제로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미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느린학습자와 그 가족들의 목소리 속에 담겨 있다.

이번 책은 단순한 부모들의 기록이 아니라, 사회가 외면해 온 현실을 드러내고 변화의 필요성을 알리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느린학습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갈 방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오는 14일 출간되는 책 '나는 경계선지능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는 전국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느린IN뉴스에도 실립니다.(https://www.slowlearner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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