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농부들 극대노 "잎양파 나오는데 2만톤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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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양파 2만 885톤 수입 철회하고, 지금 즉시 양파 수입 중단하라. 국산 양파가격을 보장하라."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WTO 양파 2만 885톤 수입 철회하고 지금 즉시 양파 수입 중단하라", "농번기 외국인단속을 완화하고 농촌지역 노동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농식품부는 국산 양파 생육을 위한 지원대책을 확대하여 시행하라", "가락 농산물 도매시장의 채소동을 확대 운영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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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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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잎양파 생산 현장. |
| ⓒ 전국양파생산자협회 |
정부가 세계무역기구 관세할당제(TRQ) 양파 2만 885톤을 수입하기로 하자 양파 생산자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는 10일 성명을 통해 "WTO 양파 2만 885톤 수입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2월 들어 국산 저장 양파값이 평년 가격으로 회복하자 가격 상승이 위험하다며 WTO 의무 수입 물량의 수입권공매 입찰 공고를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월 11일 1차로 양파 5000톤, 2월 26일 2차로 5240톤에 이어 3월에는 1만 645톤을 수입하겠다고 지난 7일 수입권공매 입찰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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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잎양파 생산 현장. |
| ⓒ 전국양파생산자협회 |
이들은 "많은 국산양파산업 관계자는 정부가 섣불리 개입하지 말고 시장에 맡기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라며 "시장에 맡기면 2025년산 조생양파가 출하되기 전에 민간 수입됐던, 유통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저장 양파가 됐던 시장에 나온다고 열흘만 참고 기다려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입 관련해, 이들은 "올해 들어 이미 매월 민간이 수입하는 양파가 1만 톤에서 1만 4000톤 정도 들어오고 있다"라며 "정부 WTO 수입 양파의 관세가 135%에서 50%로 낮아지니 민간 수입이 줄어들어 실제 수입 양파 반입이 줄고 양파가격은 더 상승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수입 공고 이후 양파가격은 더 많이 올랐다"라고 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수입농산물로 만드는 가공식품은 올라도 정부가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왜 우리 양파값은 오르면 안 되는지, 우리 배추가 금배추가 되면 안 되는지, 우리 사과가 값이 오르면 이 대한민국이 망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대는지 진짜 억울하다"라고 했다.
이어 "마약 단속한답시고 양파, 대파, 배추밭에 일하러 온 외국인 노동자만 잡으니 일할 사람이 없어 양파 소포장 작업이 안돼 출하를 못 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라며 "가락시장 새로 개장하며 채소동을 줄여놓으니 양파 재어둘 곳이 없어 양파 가지고 오지 말라는 소리나 듣고 국산 양파가 완전 천덕꾸러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부터 고흥 금산면의 잎양파가 시장에 나왔다고 한 이들은 "오는 20일이면 가락공영도매시장에도 국산 햇양파가 들어갈 것이다. 앞으로 열흘 뒤면 2025년산 제주와 고흥 조생양파 출하를 시작으로 만생 양파로 이어지며 국산 양파가 소비자를 만나러 갈 것"이라며 "열흘만 버티고 기다려달라는 양파 농민의 절규를 정부는 한마디로 뭉개버렸다. 이제 싸울 것이다"라고 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WTO 양파 2만 885톤 수입 철회하고 지금 즉시 양파 수입 중단하라", "농번기 외국인단속을 완화하고 농촌지역 노동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농식품부는 국산 양파 생육을 위한 지원대책을 확대하여 시행하라", "가락 농산물 도매시장의 채소동을 확대 운영하라"라고 촉구했다.
한국양파연합회, 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한국농산물냉장협회는 지난 2월 17일 "양파 1만 톤 수입 철회"와 "양파 수급가이드라인 다시 조정 수립", "기후재난 시대, 국가 책임 농정 실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양파 수입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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