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억 떠올라" "빙질 좋아"... 강릉 컬링컵 '순항'
[박장식 기자]
|
|
| ▲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강릉 컬링 센터의 모습. |
| ⓒ 박장식 |
2019년 의성국제컬링컵 이후 한국에서 6년 만에 열리는 투어 대회이자, 한국에서 오랜만에 열리는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의 '전초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9개 국가에서 16개 팀이 등록하며 최고 권위의 투어 대회인 '그랜드 슬램' 못잖은 훌륭한 수준의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선수들 역시 호평일색이다. 국내 선수들이 '시차 적응을 할 필요 없이 이렇게 좋은 투어를 치른다'며 먼저 화색을 보였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나섰던 미국의 타비타 피터슨도 "7년 전 올림픽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대회와 장소"라며 회상하기도 했다.
빙질 컨디션 좋고, '명승부' 연출 되고
강릉 컬링 센터를 찾은 선수들의 반응은 좋다. 7년 전 올림픽의 기억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데다가, 올림픽 이후에도 아시아·태평양선수권, 믹스더블 컬링 세계선수권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치른 만큼 강릉에서의 추억을 갖고 있는 선수들 역시 많다.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미국 대표팀으로 경기에 나섰던 타비타 피터슨은 "올림픽 때는 보안 검사가 엄격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올림픽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면서도 "강릉 컬링 센터를 다시 보는 것이 기뻤고, 강릉에 돌아온 것 역시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했다.
2018년 가을 열렸던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 출전했던 중국의 왕루이 역시 "7년 만이지만, 강릉은 다시 와도 친근한 곳"이라면서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선수들은 아이스 컨디션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나서기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던 중국의 한유 선수 역시 "컬링장 상태가 매우 좋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완벽하게 이룰 수 있어서, 더욱 흥미진진하고 치열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
|
| ▲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 기간 펼쳐진 '중일전'의 모습. 왼쪽은 로코 솔라레(팀 후지사와 사츠키), 오른쪽은 중국의 '팀 왕루이'. |
| ⓒ 박장식 |
그런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된 덕분에 이번 대회 내내 명경기, 명승부가 펼쳐지기도 했다. 캐나다의 '팀 맥밀란'은 일본의 로코 솔라레(팀 후지사와)를 상대로 스톤 세 개를 차례로 런백해 자신만의 스톤을 남기는 완벽한 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15일부터 의정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둔 팀들이 강릉 컬링 센터에서 훈련 일정을 잡기도 하는 등, 이번 대회를 치르며 해외 선수들이 '강릉 컬링 센터가 여전히 좋은 빙질을 유지하고 있음'을, 특히 '강릉 컬링 센터가 올림픽 때 모습 그대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게 된 점 역시 이번 대회의 큰 성과이기도 하다.
1만 명 넘게 동시접속... '관심도' 역시 최고
이번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다. 이번 대회 중계에 나선 네이버(치지직)의 경우 7일 열린 강릉시청 '팀 킴'과 일본 로코 솔라레(팀 후지사와)가 치른 경기에 1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특히 세 곳의 주요 팀이 출전한 일본 내 관심도 뜨겁다. 해당 대회를 중계한 일본 유튜브 채널 '오후쿠컬링TV' 역시 수천 명의 동시접속자가 방문해 경기를 지켜보는 등 해외에서도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호스트로 참가한 강릉시청 '팀 킴'이 결승에 진출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기록한 데다, 첫 대회임에도 시기가 좋았던 덕분에 자비로 출전한 유럽·캐나다 팀이 있었다는 점 역시 대회 흥행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다.
올해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를 가시화하고 있는데다, 첫 해부터 스폰서를 유치하면서 대회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순항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강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는 9일 저녁 결승전까지 진행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