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손 흔든 윤석열, 끝까지 지지자들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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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불끈 쥐며 웃는 얼굴이었다.
8일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오후 5시 48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걸어나왔다.
정문 앞에 운집한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차량에 올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향하면서도 윤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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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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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구치소 앞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주먹을 불끈 쥐며 웃는 얼굴이었다.
8일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오후 5시 48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걸어나왔다. 그는 허리를 깊게 숙여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거듭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었다.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대검찰청의 지시에 따라 윤 대통령의 석방지휘서를 서울구치소로 보냈다. 석방지휘서가 도착한 뒤 약 30분이 지나자 윤 대통령은 노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구치소를 나섰다.
정문 앞에 운집한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윤 대통령도 몹시 만족스러운 듯 내내 미소지으며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직원들, 경호차량이 앞뒤로 그를 경호하고 있는데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100여m를 걷는 내내 윤 대통령은 거듭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마지막 위치에서도 다시 한 번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90도 인사를 한 뒤에야 차량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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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먼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또 저의 구속과 관련하여
수감되어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조속히 석방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습니다.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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