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만 믿었는데…평택, 1년만에 미분양 18배 증가 '미분양 관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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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가 4년 10개월 만에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평택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HUG는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고,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평택은 2018년 5월부터 약 2년간 미분양 관리지역이었다가, 2020년 6월 부동산 활황이 확산하며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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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분양 6438가구…1년만에 18배 증가, 부산보다 많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공장지연, 미분양 급증 원인으로 지목
경기도 평택시가 4년 10개월 만에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1년 만에 미분양이 18배나 증가한 곳이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날 98차 미분양 관리지역을 선정·공고했다. 평택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미분양 관리지역은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기존 4곳은 이천(경기), 속초(강원), 광양(전남), 경주(경북)다.
평택의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기준 6438가구다. 지난해 1월(361가구) 대비 1년 만에 18배 급증했다. HUG는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고,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평택은 2018년 5월부터 약 2년간 미분양 관리지역이었다가, 2020년 6월 부동산 활황이 확산하며 해제됐다. 그러나 최근 미분양 증가로 인해 다시 지정됐다. 인구가 5배가량 많은 부산(4526가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올해 1월 기준 평택의 미분양 규모는 경기 전체 미분양의 42.5%를 차지한다. 1월 중 평택에서만 미분양이 2367가구 증가했다. 경기 내에서는 평택 다음으로 이천(1873가구), 광주(899가구), 양주(730가구) 순으로 미분양이 많다.
미분양 급증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인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공장 건설 지연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청약을 진행한 일부 단지들이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인근 A아파트는 864가구 모집에 94가구만 신청했고, B아파트도 1933가구 모집에 312명만 신청하는 등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HUG의 보증 심사가 강화된다. 시행사는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돼 미분양 해소를 유도하는 조치가 시행된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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