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인 또 찢은 대학생... "겸상 못 하고, 오해 못 풀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인을 찢은 한 대학생이 한동훈 측 권유로 다시 사인을 받았으나, 이를 또다시 찢은 사진을 게시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8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주최 한동훈과의 대화'에서 한 대학생이 한동훈 전 대표 사인을 면전에서 찢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혜 기자]
|
▲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8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주최 한동훈과의 대화'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인을 찢은 대학생이 이후 다시 사인을 받고 한동훈 전 대표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 한동훈 전 대표 측 |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8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주최 한동훈과의 대화'에서 한 대학생이 한동훈 전 대표 사인을 면전에서 찢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직접 목격한 한동훈 전 대표는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학생을 다독였다.
이후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대학생과 오해를 풀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태를 수습했다. "이 대학생은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일 때 받은 사인을 들고 왔는데, 한동훈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고 실망과 항의의 표시로 찢은 것"이라며 "이후 한동훈 전 대표와 대화하고 닭갈비도 먹으며 오해를 풀었고, 다시 사인을 받고 돌아갔다"는 설명이었다(관련 기사 : 친중·좌파로 생각해 사인 찢은 대학생에 한동훈 "괜찮아요").
|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에서 열린 2025대학생시국포럼 주최 ‘한동훈과의 대화 -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에 참석하며 학생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다. |
ⓒ 권우성 |
그는 "한동훈 측 주장과 달리 저는 한동훈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지 않았다"며 "배신자라 생각했고, PC(정치적 올바름) 행보가 우려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가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보인 데 대한 불만으로 사인을 찢었다는 얘기다.
이어 "또 한동훈 전 대표와 대화하며 오해를 풀지도 않았다. 한동훈 전 대표와는 겸상하지도 않았고,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과 다른 테이블에서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우재준 의원 요청에 따라 얼떨결에 사인을 받았고, 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라고도 했다.
사인을 찢은 뒤 이동하던 중 우재준 의원을 만났고, 그의 권유에 따라 식사 자리에 함께한 다음 한동훈 전 대표 사인을 다시 받게 됐다는 것이다.
우재준 "이후 한동훈 전 대표와도 대화했다"
그러면서 이 대학생은 우재준 의원과 나눈 대화 내용을 간략히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대해 우재준 의원은 "인용 70, 기각 30으로 보지만, 기각되길 바란다"고 했고,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의혹에 대해선 "한동훈 전 대표가 직접 밝힐 날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 사전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우재준 의원이 "이상한 정황은 많다. 다만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어 이 대학생은 새로 받은 사인을 또다시 갈가리 찢은 사진을 올리며 글을 마무리했다.
우재준 의원은 7일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해당 게시물을 확인했고, 내용은 사실과 맞다"면서 "당시 한동훈 전 대표 테이블이 다 차는 바람에 제가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이후 이 학생이 한동훈 전 대표와도 대화를 나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찾아온다면 다시 사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