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토트넘 선수들은 열심히 안 뛰어?" AZ전 패배 후 현지매체, 질문을 가장한 비난 수준의 기자회견

김정용 기자 2025. 3. 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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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네덜란드 원정 패배 후 질문보다 힐난에 가까운 기자들의 공세를 받았다.

왜 선수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나왔냐는 질문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패배다. 분석해서 오늘 부진했던 이유를 살펴보겠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했던 수준의 경기는 전혀 아니었다고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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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네덜란드 원정 패배 후 질문보다 힐난에 가까운 기자들의 공세를 받았다.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AZ알크마르에 0-1로 패배했다. 2차전에서 뒤집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전력상 우위로 평가됐고 지난 리그 페이즈에서 이미 꺾은 적 있는 팀이지만 토트넘은 이번 경기 특히 무기력했다. 루카스 베리발이 공에 발을 잘못 대 자책골을 넣은 뒤 승부를 전혀 뒤집지 못했다. 슛 횟수에서 7회 대 12회로 밀렸다. 주장 손흥민도 뾰족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무득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면에서 좋지 못한 경기였다. 경기의 어떤 측면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공을 갖고 있을 때는 기세가 없었고, 공이 없을 때도 적극적이지 못했다. 경기장 잔디 상태가 플레이하기 까다롭긴 했지만 어제부터 알고 있었던 점이고 오늘 경기는 그저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상대가 리듬을 잡을 수 있었다"며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력이 나빴다는 걸 부인할 수 없었다. 다만 선수들에 대한 비난성 질문에 동조하지 않으면서도 팀의 부진을 인정하느라 진땀을 뺐다. 왜 선수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나왔냐는 질문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패배다. 분석해서 오늘 부진했던 이유를 살펴보겠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했던 수준의 경기는 전혀 아니었다고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스 베리발(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왜 선수들의 노력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태도를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감독은 "노력이나 태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열심히 뛴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렸듯이 유럽대항전 원정 경기에 적응하지 못했고 올바른 접근법으로 경기하지 않았다"며 열심히는 뛰었지만 정신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우리는 모든 면에서 적극성이 부족했다. 공을 갖고 있을 때도 머뭇거렸고, 상대를 압박할 때도 머뭇거렸다. 이래서는 안 된다. 이 문제만 해결한다면 다음 경기에서 상대팀을 더 괴롭힐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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