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미군 항모 입항에 "가만히 앉아 있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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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4일 미국 해군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전략적 수준의 위혁적(힘으로 으르고 협박함)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맞대응을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 에 실린 담화를 통해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행동을 동반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의 무한대한 강화의 명분을 충분히 제공해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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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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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조선중앙TV 화면] |
| ⓒ 연합뉴스 |
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에 실린 담화를 통해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행동을 동반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의 무한대한 강화의 명분을 충분히 제공해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은 올해 새 행정부가 들어서기 바쁘게 이전 행정부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승하며 우리를 반대하는 정치군사적도발행위를 계단식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의 악랄한 반공화국대결책동은 3월에 들어와 이처럼 칼빈슨호가 조선반도에 기여듦으로써 가중되였으며, 칼빈슨호의 참가밑에 이달 중 실시될 미일한해상훈련과 프리덤 쉴드 합동군사연습을 시점으로 고조를 이루게 돼 있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 정세를 논평하는 데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계속하여 군사적 힘의 시위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해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적들은 수중에 보유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하여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고수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하려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지난 2일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 등으로 편성된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바 있다. 미군 항모의 국내 입항은 지난 2024년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며,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김여정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처음으로 나온 것으로, 미국에 대한 실력행사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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