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민혁 인터뷰 "팬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고 싶어요"

이마루 2025. 3. 4. 00: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 민혁의 색은 명쾌하다. 받은 애정을 돌려주겠다는 마음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 제대로 달려보겠다는 각오, 오직 두 가지 빛으로.

Q : 정말 오랜만입니다. 지난해 10월에 군복무를 마쳤죠. 요즘 근황은

A : 앞으로 전역할 멤버들을 기다리며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자체 콘텐츠인 〈몬 먹어도 고〉 촬영을 셔누 형, 창균이(아이엠)와 함께 열심히 하며 보냈어요. 1월 말에 제대한 주헌이까지 이제 네 명이 촬영할 일정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Q : 네 사람이 함께한 설날 기념 라이브 영상을 보니 멤버가 한 명 늘어났을 뿐인데 훨씬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A : 그 라이브 때 주헌이는 갓 제대했을 때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뭔가 열심히 하려는데 제대로 안 되고 어색한 느낌(웃음)!

재킷과 볼 캡은 모두 Noice. 헨리넥 슬리브리스는 H&M.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데뷔 이전까지 포함하면 10년 가까이 같이 생활한 멤버들과 이렇게 오래 떨어진 적 없었겠죠. 새로운 면도 보일 것 같습니다

A : 느껴지는 건 있어요. 예전에는 셔누 형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셋이 촬영하다 보니 셔누 형이 에너지를 내려고 엄청나게 노력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창균이는 이제 한 명의 ‘아티스트’로 보여요. 솔로 앨범을 내고 월드 투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제로 보기 전에는 ‘잘하고 있구나’ 정도로 와닿았는데, 이번에 공연을 봤거든요. 나도 저렇게 공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진짜 어엿한 아티스트가 됐더군요.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Q : 세밀한 설명에서 애정이 느껴집니다. 스스로 느끼는 변화는

A : 원래 일할 때는 순차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도록 앞에 나서서 챙기는 편이에요. 효율적으로 흘러가지 않거나 내 예상과 다를 때 금세 불안해졌는데, 군대는 정말 여러 종류의 사람을 ‘랜덤 박스’처럼 만나는 곳이잖아요. 그렇다 보니 좀 더 모든 일을 멀리서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매사 여유도 생겼고요.

니트 톱과 벨트 디테일의 팬츠, 슈즈는 모두 Prada.

Q : 제대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바로 팬 미팅을 개최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마음이 궁금해요

A : 사실 여유 있게 준비했다면 더 좋았을 거예요. 그런데 10월 말에 파리에 가야 하는 일정이 있었어요. 전역 후 첫 공식 스케줄로 해외의 큰 행사에 모습을 비추는 것에 앞서 가까이에서 팬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내린 결정이었죠. 공연 자체로 봤을 때는 아쉬움이 남긴 해요. 할 수 있는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군악대 답게 색소폰 연습도 해봤지만,

Q : 혼자 하는 무대라는 차이도 있었을 테고요

A : 많은 사랑을 받을수록 더 크고 음향이 좋은 공연장에 서게 돼요. 그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 그런 한편 팬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작은 공연장에서 더 많은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 하루 2회 차로 만족했어요. 대신 티켓 입장료를 받지 않고, 돌아가는 길에 가져갈 수 있는 선물 꾸러미를 준비했죠.

데님 베스트와 팬츠는 모두 Courrèges.

Q : 엄청난 선물인데요

A : 집으로 돌아가는 팬들의 얼굴이 행복해 보여 굉장히 뿌듯했습니다(웃음).

오버사이즈 재킷은 Recto. 슬리브리스와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앞서 말한 10월 말의 해외 일정은 아티스트로서 ‘프랑스 K박람회’에 참여하는 스케줄이었죠. 파리에서 촬영한 브이로그 두 편도 최근 공개됐습니다. 몬스타엑스는 유럽과 남미에 이르기까지 공연으로 유독 해외를 자주 찾은 팀이에요

A : 이번에 멤버들 없이 혼자 파리에 다녀오면서 깨달은 건데, 제가 해외를 개인적으로 방문한 적 없더라고요. 항공 마일리지는 이만큼 쌓여 있는데 말이에요(웃음)! 그래서 최근 부모님과도 다녀오고, 동생과 친구들도 만나며 여행을 좀 하고 있어요. 지금 쌓아두는 경험이 언젠가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인터뷰는 몬스타엑스 민혁 인터뷰 "시끌벅적한 대기실 풍경을 기대해요"로 이어집니다.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