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지니...오마카세·파인다이닝 소비 줄었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5. 3. 2. 21:03

오마카세, 파인다이닝 등 고급 식당 소비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부담에 식사비를 줄이려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빈도가 이전 대비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이 57.4%로 절반을 넘겼다. 비싼 가격 때문에 방문을 꺼리는 이가 많았다. 응답자 67.4%가 ‘고급 레스토랑의 가격대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답했다.
식당에 대한 시선도 악화됐다.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의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것을 사치스러운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비율은 2022년 21.7%에서 2025년 26.9%로 증가했다. 한 끼 식사에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돈 낭비(47.8%)라는 응답도 절반가량에 달해, 고가(高價) 식사에 대한 니즈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고물가·불경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출에 있어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짐작된다.
고급 레스토랑 방문 경험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는 답변도 41.6%에 달했다. 향후 고급 레스토랑 방문 의향을 밝힌 응답자 비율은 2023년 81.1%에서 올해 77.1%로 감소했다. 고급 레스토랑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한 이는 2023년 26.1%에서 올해 37.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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