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판사' 연극배우 강명주, 암 투병 끝 54세로 별세
현예슬 2025. 2. 28. 19:40

연극 배우 강명주(54)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8일 연극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5시 52분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3월 2일 오전 7시 40분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인 남편 박윤희와 두 딸이 있다.
같은 배우이자 딸인 박세영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머니께서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다"며 "어머니가 사랑했던 무대와 그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동료 배우인 남명렬도 이날 SNS에 "강명주 배우가 영면했다. 50대의 젊은 나이이기에 너무나 안타깝다"며 "삼가 명주 배우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고인은 1992년 극단실험극장의 '쿠니, 나라'로 데뷔해 '구일만 햄릿', '피와 씨앗', ‘인간이든 신이든’, '코리올라누스'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했다. 최근까지도 암과 싸우며 '스웨트', '비Bea', '20세기 블루스'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서 열연했다.
연극뿐만 아니라 여러 드라마에서도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2022년에는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으로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KBS 드라마 스페셜 2024 - 모퉁이를 돌면'에서 강자경 역을 맡았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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