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개신교계 방치해 둔 건 한국 개신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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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첨병을 자처하고 있는 극우 성향 개신교회 문제의 근본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발제·토론자들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12.3 내란 사태 후 윤 대통령 탄핵 반대운동과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중심이자 한국 사회 갈등 문제로 대두된 극우 성향 개신교회의 조직력과 그들의 행동 이유를 분석하며 그간 개신교계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못했던 과오를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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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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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27일 오후 대한성공회 대학로교회에서 '극우주의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2025년도 제1차 기사연 에큐포럼을 개최했다. |
| ⓒ 임석규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아래 기사연)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대한성공회 대학로교회에서 '극우주의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2025년도 제1차 기사연 에큐포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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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제를 담당한 서명삼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는 전광훈·손현보 목사 등 개신교 내 극우주의 세력들이 미국의 트럼프주의-은사주의-신사도주의의 깊은 영향을 받고 국내 정치·사회·경제적 영향 아래 토착화 된 것으로 진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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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류사회학을 전공한 서명삼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는 발제에 나서 전광훈·손현보 목사 등 개신교 내 극우주의의 실체와 역사를 짚었다. 서 교수는 "전씨를 따르는 세력들은 미국의 트럼프주의-은사주의 개신교의 정치 이념과 실천 방식으로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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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찬에 나선 구교형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공동대표(우측), 최소영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장(중앙)과 자유토론을 진행한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이사(좌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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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전광훈과 결별하고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논찬을 펼친 최소영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장도 "비민주적·가부장적 문화에 오랜 시간 동안 물든 국내 개신교계의 풍토가 강력한 카리스마적 지도자나 영웅을 추구했으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의 '폭력적·제국적인 만왕의 왕 메시아' 기대와 다를 것이 없다"고 교회 내 혐오와 배제의 만연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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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기독단체 관계자들은 국내 개신교계의 극우화 문제의 심각성을 돌아보며, 민주주의 회복 및 사회 대개혁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개신교 내 극우 세력들과의 단호한 결별이 필요하다는 일치된 의견을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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