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장이 시민과의 대화 중 공무원에 '쓴소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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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시장이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다 배석한 간부 공무원들을 향해 "시장 욕먹이려면 어영부영 해보시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정 시장은 지난 20일 다압면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 도중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신속한 일 처리'를 강조했다.
이날 정인화 시장은 "배석한 간부 공무원들에게 부탁하는데 시민들이 건의를 했는데 답변을 받지 못하면 정말 갑갑해진다"며 "항상 신속하게 답변해 드릴 필요가 있고 불가한 사안이라면 이유를 이해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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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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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화 광양시장이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있다. |
| ⓒ 광양뉴스 |
정 시장은 지난 20일 다압면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 도중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신속한 일 처리'를 강조했다. 작년에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다는 말이 수 차례 반복되자 '공직자의 책임'을 언급한 것이다.
이날 정인화 시장은 "배석한 간부 공무원들에게 부탁하는데 시민들이 건의를 했는데 답변을 받지 못하면 정말 갑갑해진다"며 "항상 신속하게 답변해 드릴 필요가 있고 불가한 사안이라면 이유를 이해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방문이나 경로당 방문 때도 많은 건의사항이 발생하는데 이처럼 누락이 있어선 안된다"며 "담당 부서에서 배석하기 때문에 시장이 직접 챙기지 않더라고 알아서 신속하게 검토해서 알려드리는 것이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의를 했는데 반응이 없으면 시민들이 굉장히 무시당한 기분이 들고 결국 시장이 뭐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고 시장을 욕하게 된다"며 "시장 욕보이고 싶으면 어영부영 일하고 나서 시장한테 어떤 질책을 당할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오늘 나온 건의도 3월에 처리할 생각 말고 당장..."
또 "추진상황과 불가에 대한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게 결국은 시정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일"이라며 "정말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라면 최대한 긍정적인 처리 계획을 세우고 대략적으로 시기가 언제쯤 될지 알려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나온 건의도 시민과의 대화가 끝난 3월에 처리할 생각하지 말고 당장 담당과에 지시하고 시장한테 보고해달라"며 "총괄부서도 작성한 목록을 바탕으로 그때 그때 추진 여부 등을 체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광양시는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1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2025년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과의 대화'는 정인화 시장이 직접 읍면동을 방문해 주민들과 시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 건의된 사항의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시의 주요 현안과 읍면동별 핵심 사업을 설명한 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해당 읍면동 주민뿐 아니라 도·시의원, 광양시 국·소장 및 관계 부서장들이 참석한다.
또한 2025년 시민과의 대화는 광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 '광양시청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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