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논평 내자 '문형배 가짜뉴스' 보도량 7배 늘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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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 국회대로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모습 |
| ⓒ 박수림 |
특히 극우언론과 극우유튜버들이 퍼뜨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허위정보가 국민의힘 정치인 발언과 공식입장 등으로 기사화되면서 윤석열 극렬지지자들은 탄핵반대 집회와 문 권한대행 자택 앞 시위에서 허위정보에 기반한 원색적 구호를 연일 외치고 있습니다.
'문형배 허위정보' 확산 249건 → 정정 84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관련 허위정보가 처음 보도된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키워드 '문형배 카페'로 검색한 보도내용을 모니터링했습니다. 문 권한대행 허위정보 확산 기사는 249건, 허위정보 정정 기사는 84건 보도됐습니다. 허위정보 확산이 허위정보 정정보다 약 3배나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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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허위정보 확산 vs 정정 일별 보도건수(2/11~2/18) |
| ⓒ 민주언론시민연합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동문 온라인카페에서 음란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거나 이를 방관했다는 허위정보는 극우커뮤니티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윤석열 극렬지지자들이 주로 모이는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 정치 갤러리'에 2월 11일 오후 2시경 문 권한대행의 동문 온라인카페에 음란게시물이 게시됐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이후 또 다른 극우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도 오후 3시경 같은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극우커뮤니티에 나돌던 내용은 뉴데일리 <단독/'문형배 헌재소장 대행 가입' 대아고 동문 카페서 음란물 공유 파문… '행번방' 논란>(2월 11일 박아름 기자), 더퍼블릭 <"처제와 뜨밤"…문형배 고교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2월 11일 김종연 기자) 등 극우성향 매체를 통해 기사화됐습니다.
다음 날인 2월 12일, 구독자 122만 명의 극우성향 유튜브채널 <고성국TV>는 오전 8시 생방송에서 "(문 권한대행이) 음란물이 공유되고 있는 동문 카페에 가입해서 글도 올리고 했던 것들이 확인됐다"며 허위정보를 퍼뜨렸습니다. 마찬가지로 구독자 90만 명의 극우성향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저녁 7시 생방송에서 문 권한대행이 동문 온라인카페에서 음란게시물에 댓글을 달고 미성년자 음란물을 공유했다는 허위정보를 퍼뜨렸습니다.
언론의 극우·국민의힘 받아쓰기 반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월 12일 저녁 소셜미디어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동문 온라인카페에서 미성년 음란물에 음담패설성 댓글까지 오고갔고 문 권한대행이 묵과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사실이라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2월 13일 논평에서 "해당 커뮤니티(문 권한대행 동문 온라인카페)에는 '사법부 최고 존엄도 거부하기 힘듬.. 여고생 XX는 못 참지'라는 내용의 미성년자 음란물까지 게시되었으며 문형배 재판관은 해당 게시물에 직접 댓글까지 달았다"며 극우커뮤니티, 극우매체, 극우유튜브채널에서 떠도는 허위정보를 그대로 옮긴 뒤 문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오마이팩트/"문형배 재판관이 음란물에 댓글 달았다" 주장은 '새빨간 거짓'>(2월 13일 김시연 기자)을 통해 가장 먼저 관련 팩트체크 보도를 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언론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국민의힘 논평 등을 인용한 허위정보 확산 기사를 계속 내보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허위정보에 기반한 논평을 낸 지 하루 만인 2월 14일, 문 권한대행이 미성년자 음란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논평은 사실관계 점검이 부족했다며 사과했지만 반쪽짜리에 불과했습니다. 박민영 대변인이 같은 날 다른 논평에서 문 권한대행이 동문 온라인카페의 음란게시물을 방관했다는 허위주장을 지속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월 17일 문 권한대행 동문 온라인카페에 음란게시물이 공유됐다는 의혹 관련해 총 211건의 신고를 접수했지만, 2009년 일이라 공소시효가 지났기에 문 권한대행의 방조에 초점을 맞춰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뉴데일리 허위정보 보도건수 20건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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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허위정보 확산 기사 보도건수 상위 5개 언론사(2/11~2/18) |
| ⓒ 민주언론시민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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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허위정보 확산 기사 ‘여당 주장’ 반영 보도건수 상위 5개 언론사(2/11~2/18) |
| ⓒ 민주언론시민연합 |
행번방·야동·포르노 부적절 용어까지 확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허위정보 확산 기사의 문제는 허위정보 확산 자체에만 있지 않습니다. 허위정보와 함께 부적절한 용어까지 그대로 확산되는 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허위정보 확산 기사 249건에서 행번방은 89건, 야동은 14건, 포르노는 7건, 소아성애는 2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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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허위정보 확산 기사 ‘행번방’ 보도건수 상위 5개 언론사(2/11~2/18) |
| ⓒ 민주언론시민연합 |
그러나 문 권한대행의 방조에 초점을 맞춰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2월 17일 경찰의 공식 답변에도 허위정보 확산 기사를 처음 보도한 뉴데일리는 <취재수첩/문형배 '행번방' 논란, '물타기' 속 사라진 본질>(2월 18일 박아름 기자)에서 여전히 문 권한대행의 음란게시물 방조를 주장하며 '행번방'이라는 명칭을 쓰길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 모니터 대상
2025년 2월 11일~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어 '문형배 카페'로 검색한 뒤 나온 관련 기사 전체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슬로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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