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억팔' 슈퍼루키, 일본서도 강속구 펑펑…"힘 안 들이고 150km 던진다" [오키나와 현장]

김지수 기자 2025. 2. 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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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괴물 루키 정우주의 프로 데뷔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정우주는 21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 구위를 점검했다.

정우주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투구는 만족스러웠다. 내 느낌상 커브,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며 "해외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불펜 피칭 중에는 오늘이 가장 베스트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우주는 공식 프로필상으로 신장 182cm, 체중 88kg의 체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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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오른쪽) 한화 이글스 1군 메인 투수코치가 21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마친 신인 투수 정우주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괴물 루키 정우주의 프로 데뷔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불펜 피칭 때마다 코칭스태프, 선배들의 극찬을 이끌어 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정우주는 21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 구위를 점검했다. 양상문 1군 메인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선배 이재원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정우주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투구는 만족스러웠다. 내 느낌상 커브,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며 "해외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불펜 피칭 중에는 오늘이 가장 베스트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우주는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전주고 시절 최고구속 150km 중반대 강속구를 펑펑 뿌리면서 일찌감치 초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한화는 정우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 무려 5억 원의 계약금을 안겼다. 정우주도 구단의 기대에 빠르게 부응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마무리 캠프부터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며 김경문 감독, 양상문 투수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을 사로잡았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21일 오키나와를 찾은 취재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정우주의 이름이 언급되자마자 얼굴에 미소를 보였다. 크지 않은 체구에도 가볍게 150km 초반대 직구를 뿌리는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정우주는 공식 프로필상으로 신장 182cm, 체중 88kg의 체격을 갖췄다. 하드웨어만 놓고 본다면 강속구 투수의 이미지가 선뜻 쉽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고 위력적인 직구를 뿌린다. KBO를 대표하는 '명 투수 조련사' 양상문 투수코치의 눈에도 정우주의 장점은 독보적으로 보이는 듯싶었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전력투구를 하는 것 같지 않은데 직구 스피드가 150km를 쉽게 던진다"며 "정우주를 보면 체격이 큰 편은 아니다. 어깨가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공을 때리는 감각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또 "오늘 불펜 피칭도 괜찮았다. 변화구 제구를 조금 더 잡기 위해서 정확하게 던지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우주의 공을 받았던 베테랑 포수 이재원은 연신 "나이스 볼!"을 큰 소리로 외쳤다. 이재원은 자신이 요구한 코스에 정우주가 정확하게 힘 있는 강속구를 꽂자 "미트가 찢어질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정우주는 이달 중순까지 진행된 호주 1차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직구 최고구속 153km를 찍었다. 일본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다음달 귀국 후 시범경기에서 실전 리허설을 더 거쳐야 하기는 하지만 구위는 충분히 1군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정우즈는 일단 오는 23일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아무리 공이 빠르더라도 어느 정도 게임 운영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개막 엔트리 진입이 가능한 만큼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피칭을 해내야 한다.

정우주 역시 "스프링캠프 기간 준비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실전에서 타자와 승부가 익숙하지 않다"며 "경기에 많이 나서다 보면 조금씩 좋아질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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