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여우가 나타났다"…전주 도심서 포획된 '마블 폭스'
김준희 2025. 2. 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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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체련공원 테니스장서 발견
전북 전주 도심 한 공원에 여우가 나타나 시민들이 화들짝 놀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행정당국이 여우를 포획해 보호 중이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쯤 전주시 덕진동 덕진체련공원 내 테니스장에서 여우가 발견됐다. 이날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치던 시민 여럿이 여우를 보고 깜짝 놀라 전주시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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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총으로 마취해 포획…“2024년생 수컷”
전주시 동물포획반·동물보호팀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여우는 겁먹은 듯 이리저리 도망갔다고 한다. 테니스장 옆 휴게소 옥상에서 뛰어내리길 반복했다는 게 전주시 설명이다. 이에 포획반은 블로건(blowgun·바람총)을 이용해 마취 주사기를 발사해 여우를 포획했다.
흰색·갈색·검은색 털이 섞인 수컷 여우다. 몸무게는 5.24㎏이며, 2024년생으로 추정된다. 전주시는 생김새 등을 볼 때 해당 여우가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붉은여우의 개량종인 ‘마블 폭스’라고 판단했다. 마블 폭스는 인위적으로 교배해 만들어낸 품종으로, 야생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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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반려동물?…“동물원 이송 검토”
전주시는 인근 익산시에 야생동물보호센터가 있지만, 이번에 구조된 여우는 야생 동물이 아닌 점을 고려해 동물병원에서 보호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심에서 여우를 구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누군가 반려동물로 키우다가 잃어버렸거나 유기된 것 같다”며 “마블 폭스는 분양이 금지된 붉은여우와 달리 개인 분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당 여우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입양 대상 동물’로 등록됐다. 그러나 공고 기간(10일간)인 20일까지 주인이 찾지 않아 여우 소유권은 전주시로 넘어가게 됐다. 전주시 동물정책과 관계자는 “일반인 입양도 가능하지만, 여우를 보호하기엔 적절치 않아 전주동물원 이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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