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유민주주의 투사' 라던 충남도의원 "사전투표 폐지" 주장 논란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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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일 충남도의원 |
| ⓒ 충남도의회 방송 갈무리 |
방한일(국민의힘·도의회 국힘 원내대표·예산1)충남도의원은 지난 19일 제35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선거 불신과 사전 선거제도를 언급했다.
방 도의원은 "최근 우리나라의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 제도와 전자개표기 사용을 둘러싼 부정선거 논란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사전투표와 본투표 사이에 유권자의 선택을 바꿀만한 중대한 이슈가 발생할 경우 사전투표가 이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더라식' 주장도 이어졌다. 방 도의원은 "한국산 전자개표기를 사용하는 일부 국가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콩고, 우간다, 가봉, 모장비거, 미얀마, 루안다 등 20여 개 국에서 한국산 개표기를 사용한 뒤 혼란이 야기되었다. 콩고에서는 대통령 부정선거 시비로 내전까지 벌어졌으며 콩고 정부는 해킹에 취약한 전자개표기 8천여 대를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발언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20일 논평을 내고 "방 대표의 연설은 교섭단체 대표의 연설이라고 보기에 낯부끄러울 정도"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방 도의원도) 선거제도를 통해 선출된 것이 아닌가. 본인에게 투표권을 행사한 도민을 무시하고, 자신의 당선마저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은) 당 대표로 본회의장에 오른 방 의원의 교섭단체 연설에 동조하는가. 방 대표 연설이 국민의힘 전체 의견인지, 개인의 의견인 지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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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1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보수 집회에 참석한 방한일 충남도의원 |
| ⓒ 방한일 도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당시 방 의원은 페이스북에 "중북 좌파들이 중국과 북한 공작정치에 포섭되어 정치인, 언론, 법조인, 헌법재판소, 노조 등 사회 구석에서 우리 사회를 적화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투사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온몸으로 막아내다 고초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방 의원의 행보에 대해 지역의 시선도 곱지 많은 않다. 예산의 한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방한일 의원이 예산에서 도의원에 당선될 때도 본투표 60%, 사전 투표 40% 정도의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 본인도 사전투표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만약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면 본인의 당선 자체도 재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유리할 때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지난 총선(국회의원)에서 상황이 불리해지자 갑자기 부정선거론을 꺼내든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도의원이라면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발언을 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회는 국민의힘 36(비례포함)명이 당선됐다. 당시 국힘은 12명을 당선시킨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이겼다.
방한일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그런 행보를 의리라고 생각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방 의원은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국민의힘)이 아니라 도민들을 대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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