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급 라커룸?' 한화 선수단 환경 '천지개벽'…대전 신구장 '한화생명 볼파크' 미리 둘러보니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1964년 개장한 이글스파크와 결별하고 새 둥지를 틀 ‘신구장’ 한화생명 볼파크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낙후된 시설로 오랜 지적을 받았던 이글스파크와 달리,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선수단 훈련 및 휴게 공간이 '천지개벽급'으로 변화한다.
대전시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프레스데이를 진행했다. 내달 5일 정식 개장식에 앞서 공사 현황과 신규 다목적 시설을 소개하는 자리. 그간 공개됐던 볼파크의 외부 모습과 라커룸, 실내훈련장 등 내부 모습도 둘러볼 수 있었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국비 150억원, 시비 1438억원, 한화 486억원으로 총 사업비 2074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의 연면적 5만8405.56㎡ 규모로 지어졌다. 관중 수용 인원은 2만7명으로 1만2000석이었던 이글스파크와 비교해 8007석이 늘었다. 향후 특화석 신설에 따라 수용 인원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주차장은 지하 1220대, 지상 459대로 총 1679대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 역시 기존 이글스파크의 외야 공간도 주차 공간으로 추가 활용될 계획으로, 주차 대수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글스파크는 기본적으로 사회인 야구인들을 위해 쓰고, 외야는 주차 시설, 1루 측은 체육시설, 3루 측은 펜싱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외부 시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세계 최초' 인피니트 풀과 우측 펜스에 설치된 복층 불펜과 몬스터월. 3루 측 관중석 상단에 설치된 인피니티풀은 가로 15m, 세로 5m, 깊이 1.5m로, 홈경기가 없을 때에도 365일 운영될 전망이다.
아시아 최초의 복층 불펜은 1층을 홈팀 한화가 쓰고, 2층은 원정팀이 사용한다. 경기 중 불펜에서 누가 몸을 푸는지 확인할 수 있고, 복층 불펜 특화석도 마련되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불펜이 좌측 외야에 위치해 있어 투수들이 많은 거리를 움직여야 했던 이글스파크와 다르게 볼파크에서는 홈 더그아웃과의 거리를 최소화했다.
외야는 국내 최초 비대형 오각형으로 조성됐다.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측 99m, 좌중간 115m, 중앙 122m, 우중간 112m, 우측 95m로 제각각 달라 다양하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몬스터월 표면은 투명 유리인 미디어 글라스로 되어 있어 경기 정보, 광고판 등 보조 전광판 역할까지 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공간은 훨씬 더 크고, 편리해졌다. 무엇보다 모든 클럽하우스의 시설을 클러스터화 해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었다. 라커룸 안에서 체력단련실, 실내연습장 샤워실 등 이동이 바로 가능하다. 규모는 이글스파크와 비교불가할 정도로 널찍하다. 원정 라커룸 역시 선수들이 가방을 넣을 공간도 모자랐던 이글스파크와 달리 더 커졌고, 라커룸 안쪽으로 실내연습장이 배치됐다.
이글스파크는 경기 전후 대기 공간이 많지 않았던 반면 팬들이 안팎에서 즐길 곳도 많다. 1루 측 구장 밖으로는 팬들 및 대전시민들이 365일 함께할 수 있도록 야외무대와 잔디마당, 계절초화원 등 공원을 조성했다.
1루 측에는 메이저리그 구장 입점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푸드서비스 업체 아라마크가 입점하고, 3루 측 1층과 2층에는 착한 가격, 대중적 메뉴로 이름난 더본코리아의 다양한 브랜드가 자리잡는다. 이 공간 역시 홈경기가 없을 때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전, 충청지역 로컬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식음 브랜드가 입점한다.
한편 한화는 오는 3월 5일 개장식으로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 개장을 알리고, 3월 17~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3월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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