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보름도 안 남았는데 AI교과서 채택 완료한 학교, 전국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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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에 자율 도입하는 'AI디지털교과서' 채택을 완료한 학교가 1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만1785개 초·중·고 학교 중 교과서 채택을 결정하는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AI교과서 도입을 확정한 곳은 지난 14일 기준 2027개교(1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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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채택 예정'까지 확대하면 도입률 30%
17개 시도교육청 중 6곳은 학운위 통과한 곳 '0'
다음 달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에 자율 도입하는 'AI디지털교과서' 채택을 완료한 학교가 1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만1785개 초·중·고 학교 중 교과서 채택을 결정하는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AI교과서 도입을 확정한 곳은 지난 14일 기준 2027개교(17.2%)였다.
서울은 1304개 학교 중 84개교(6.4%)가 채택을 완료했고, 경기(31.8%), 충북(42.2%), 대전(7.9%), 전북(21.6%), 제주(42.3%), 강원(32.7%), 경북(24.4%), 대구(52.1%) 등이었다. 세종(1.0%)과 경남(0.3%)에서는 채택 완료율이 낮았다.

신학기 교과서는 교과협의회와 학운위 심의를 통과한 후 학교장이 최종 확정한다. 학운위를 거치지 않았지만, AI교과서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곳까지 범위를 넓혀 도입률을 계산하면 33.6%가 된다. 교육부가 '도입률 30% 이상'이라고 언급한 데에는 이처럼 '채택 예정인 곳'까지 확대해서다.
이 경우 경기(43.5%), 충북(44.7%), 제주(68.3%), 강원(48.5%), 경북(45.5%), 부산(35.0%), 대구(98.3%) 등 7개 시도에서는 전국 평균 도입률을 상회했고, 나머지 서울(24.4%)을 비롯해 인천(20.6%), 충남(23.5%), 대전(19.8%), 세종(7.6%), 전남(10.0%), 전북(26.7%), 광주(11.8%), 경남(10.3%), 울산(14.8%) 등 10개 시도는 평균을 밑돌았다.
인천, 충남, 전남, 광주, 부산, 울산 등 6개 시도는 학운위 심의를 통과한 학교가 '0'으로 집계됐다. AI교과서 채택을 완료한 학교가 전혀 없거나 파악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선정 예정'이라고 밝힌 학교만 집계가 된 것으로, 개학을 보름 앞둔 시점에서 학운위 심의를 거쳐 AI교과서 채택을 완료하기까지는 촉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AI교과서 도입률이 30%대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 보고 발표에서 "2월 14일 기준으로 약 30% 정도의 학교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선정 완료했거나, 선정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에 제출한 세부 자료에는 30%대라고 설명한 근거가 빠져있어 의원들은 추가 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공식 집계해서 자료가 마련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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