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헬멧' 선구자 김하성의 영향력, 김혜성에게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헬멧이 너무 커서 자꾸 빠져요. (이)정후가 말해준 대로 헬멧 바꿔야 할 것 같아요."
19일 샌프란시스코 캠프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만난 이정후는 "저희는 한국 선수이다 보니 서양 선수와 두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그래서 혜성이에게도 얼른 구단에 말해서 받아 달라고 부탁하라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방망이부터 헬멧까지 모든 장비 비용을 구단이 지불한다. 혜성이도 다저스 구단에 말하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헬멧이 너무 커서 자꾸 빠져요. (이)정후가 말해준 대로 헬멧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만난 김혜성(26)은 자기 머리와 맞지 않은 헬멧을 썼다 벗었다 하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김혜성은 타격 훈련 때도 한 번 스윙하면 돌아가는 헬멧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불편함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여럿이 겪은 일이다.
가장 유명한 건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시절 김하성이 헬멧을 손으로 누른 채 주루하는 모습은 그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팬들도 즐겨 따라 하는, 이른바 '시그니처 동작'이다.
김하성은 두상에 알맞은 특수 헬멧을 주문해서 착용하지만, 격렬한 주루를 하다 보면 어느새 헬멧은 저 멀리 날아가 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똑같이 겪은 고충이다.
19일 샌프란시스코 캠프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만난 이정후는 "저희는 한국 선수이다 보니 서양 선수와 두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설명에 따르면 서양인의 두상은 좌우로 길고, 한국인은 앞뒤로 길다.
그래서 그는 "하성이 형한테 부탁해서 헬멧을 맞췄다. 한 업체에서 하성이 형한테 헬멧을 특수 제작해준 것인데, 저 역시 이 모델을 하나 받아서 써보니까 잘 맞는다"고 했다.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의 공통점이라면 '키움 히어로즈 출신'이라는 점 외에도 '작은 머리'가 있다.
이정후는 "그래서 혜성이에게도 얼른 구단에 말해서 받아 달라고 부탁하라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방망이부터 헬멧까지 모든 장비 비용을 구단이 지불한다. 혜성이도 다저스 구단에 말하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탬파베이와 다저스, 샌프란시스코까지 헬멧 앞에 새겨진 구단 로고는 달라도, 한국인 야수 삼총사는 올 시즌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특수 헬멧'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4b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암 투병 자식 주려고 고기 훔친 엄마'…잇따르는 생계형 범죄 | 연합뉴스
- 김수현 측, 김새론 모친에 "뵙고 싶다…공개 시시비비 부적절" | 연합뉴스
- 이혼 후 전처·아들 피살…"보험금, 전남편·전처부모 공동으로" | 연합뉴스
- 故휘성, 동료·팬 눈물 속 발인…"너의 팬이어서 행복했어" | 연합뉴스
- [샷!] "알림장·일기장도 아동학대라고 학부모가 항의" | 연합뉴스
- "가라는 엄마, 말리는 선배"…의정갈등에 학교 밖 맴도는 의대생 | 연합뉴스
- "인터넷, 한국 천국·북한 지옥" 베네수엘라 언론서 주목 | 연합뉴스
- 살인예고 글 올려 신고된 유튜버, 헌재 주변서 계속 활동 | 연합뉴스
- 폴란드 총리, 귀화 배우에 "007 연기하려면 군사훈련을" | 연합뉴스
- 성범죄 피해 듣고는 "합의하고 10% 달라" 종용한 파렴치 3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