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한반도 상황 관심…모든 위험 요소 제거 지지”
배재성 2025. 2. 19. 23:43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한반도 상황에 무관심하지 않다며, 모든 위험을 제거하는 걸 지지한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 출석해 “우린 북한과 작지만 여전히 공통적인 국경을 접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린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조약을 체결한 점도 언급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협정을 자세히 읽어보면 경제, 인도주의,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며 “군사적 상호 작용과 군사 기술 협력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정에 ‘제3국에 의한 침략이 발생할 경우 모든 지원을 제공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여기엔 물론 군사적 수단의 사용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뿐 아니라 모든 아시아가 중요하다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와 “광범위한 관계 체계를 갖고 있다”라고도 의미를 부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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