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민들 반발에도... '오세훈 서울시', 결국 혁신파크 민간 매각한다

유지영 2025. 2. 19.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은평구 주민 상당수가 반대 의견을 밝힌 서울혁신파크 민간 매각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서울혁신파크 부지(은평구 녹번동 7) 매각 공고를 내고 '서울창조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일반공개입찰(최고가격 낙찰)' 방식을 통해 민간에 부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서울창조타운'로 입찰 공고... 서울시 관계자 "개발 기조 유지해 와"

[유지영 기자]

▲ "오세훈 시장은 시민의 시장인가 자본의 시장인가" 혁신파크공공성을지키는서울네트워크 소속 시민들이 2024년 9월 25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혁신파크 부지 기업매각 반대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시장은 시민의 시장인가 자본의 시장인가"라며 "기업매각 즉각 중단, 폭력적인 강제 철거 중단, 생태환경 파괴하는 막개발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이정민
서울시가 은평구 주민 상당수가 반대 의견을 밝힌 서울혁신파크 민간 매각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서울혁신파크 부지(은평구 녹번동 7) 매각 공고를 내고 '서울창조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일반공개입찰(최고가격 낙찰)' 방식을 통해 민간에 부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현장설명회도 예정하고 있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서부권사업과 관계자는 19일 <오마이뉴스>에 "그간 (서울혁신파크를) 개발한다는 기조를 유지해왔고,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주민 의견을 들었다"면서 "또 법적인 절차는 아니지만 주민 설명회도 열었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4년 11월 7일 서울혁신파크 관련 변경 계획 설명회를 추진했으나 당시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은평구 국회의원인 박주민·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뢰해 지난해 말 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조원씨앤아이 조사)에 따르면, 60.9%가 서울혁신파크 민간 매각에 반대(찬성 17.2%, 잘모름 21.9%)했고, 특히 60.6%는 민간 매각 계획을 "처음 들었다"라고 답했다. (2024년 12월 16~17일 은평구 거주 만 18세 이상 지역 주민 1000명, 통신사DB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이 여론조사를 두고 서울시 관계자는 "여론조사야 조사하기 나름 아니겠나. 조사할 때마다 달라질 수 있다"며 "은평구청에서도 원하는 사업이고 서울시의회 동의도 거쳤다"라고 민간 매각 강행 의사를 전했다. 지역 주민들이 서울혁신파크를 공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두곤 "공원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공원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오세훈, 공론화 과정 거쳐라" 지적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새서울특위)는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혁신파크 민간 매각 공고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새서울특위는 "서울시 혁신파크 부지 민간 매각에 대해 은평구민 60.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혁신파크를 경험해 본 시민이거나 인근에 거주할수록 반대하는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라면서 "지금이라도 지역민과 시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지역에 필요한 공간이 들어올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간 지역 주민들은 서울시의 서울혁신파크 '민간 매각' 시도를 꾸준히 비판해왔다.

나영 은평민들레당 대표(혁신파크 공공성을 지키는 서울네트워크)는 <오마이뉴스>에 "오 시장이 처음 부지를 매입하면서 공공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지금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공유지고 시유지이기 때문에 기업 매각을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이 부지를 숲이나 공원으로 조성해 기후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활용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다"이라고 비판했다.

은평구 주민들은 오는 21일 서울혁신파크 앞에서 민간 매각에 반대하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혁신파크 부지매각' 시의회 보고서도 "면밀한 검토 요망" https://omn.kr/2b337
"오세훈, 토론회 연다더니 그 전에 혁신파크 부지매각 승인?" https://omn.kr/2b0rv
"혁신파크 부지매각 설명회 당일 장소 바꾼 서울시, 비상식적" https://omn.kr/2avpi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