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넘게 사투' 제주서 183cm 대형 돗돔 '용왕님 선물' 화제

제주의소리 이동건 2025. 2.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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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대형 돗돔이 제주에서 잡혀 화제다.

김 선장은 "처음에는 25kg 정도 하는 부시리인줄 알았는데, 힘이 달랐다. 상어인가 싶었는데, 수면 위로 올라온 모습을 보고 대형 돗돔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용왕님이 선물을 준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돗돔 판매금을 도와준 낚시꾼들과 나눠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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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거점 6.44톤급 태웅호 김성기 선장

[제주의소리 이동건]

 김성기(왼쪽) 선장이 자신이 잡은 183cm 돗돔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 ⓒ제주의소리/사진=김성기 선장 제공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대형 돗돔이 제주에서 잡혀 화제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거점 6.44톤급 태웅호 김성기(54) 선장은 지난 16일 우도와 행원리 사이 바다에서 '용왕님의 선물'을 받았다.

새우를 미끼로 참돔 낚시에 나선 김 선장에게 입질이 왔고, 바다 생활만 26년에 달하는 김 선장은 '대물'이라는 사실을 바로 인지했다.

김 선장은 "처음에는 25kg 정도 하는 부시리인줄 알았는데, 힘이 달랐다. 상어인가 싶었는데, 수면 위로 올라온 모습을 보고 대형 돗돔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약 80m 수심에서 입질을 느낀 김 선장은 1시간 가까운 사투 끝에 대물을 낚았다.
 김성기 선장(가운데)이 동료 낚시꾼과 함께 대형 돗돔을 끌어올리고 있다.
ⓒ ⓒ제주의소리/사진=김성기 선장 제공
엄청난 크기로 인해 준비한 뜰채로는 도저히 끌어올릴 수 없었고, 얇은 12호 목줄을 이용해 3명이서 겨우 돗돔을 끌어올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선장은 "욕심 부려서 빨리 끌어올리려 했다면 얇은 목줄이 끊어졌을 것"이라고 기억했다.

힘겹게 잡은 돗돔은 무려 몸길이 183cm에 무게만 140kg에 육박했다. 일요일에는 수협 위판장 등이 운영되지 않아 김 선장은 돗돔을 중간 상인에게 넘겼다.

대형 돗돔 자체가 제주에서 거의 잡히지 않아 가격대 자체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선장은 "용왕님이 선물을 준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돗돔 판매금을 도와준 낚시꾼들과 나눠 베풀었다.

그러면서 "그 손맛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돗돔은 수심 400~500m에서 서식하는 심해어로, 산란기에는 수심 60m까지 올라온다. 최대 크기가 2m 정도로 알려져 있다.
 183cm에 이르는 대형 돗돔.
ⓒ ⓒ제주의소리/사진=김성기 선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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