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왜 쓰나? 양민혁 있는데"…토트넘도 QPR 1호 AS 주목 "YANG 이 정도야?" 극찬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양민혁의 영국 무대 첫 번째 어시스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현재 몸 담고 있는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코칭스태프가 양민혁 극찬한 것에 이어 영국 언론도 그를 주목하고 나섰다.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잠깐 떨어져 나와 임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짧은 시간 급성장을 통해 다음 시즌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에서 본격적인 1군 경쟁을 할 것이라는 뜻이었다.
그냥 이뤄진 도움이 아니라 어시스트 장면 자체가 훌륭하다보니 축구종가가 양민혁을 눈 씻고 다시 보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QPR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은 15일(한국시간) 더비 카운티와의 2024-2025 챔피언십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고대하던 영국 무대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르더니 후반 중반 기가 막힌 돌파와 패스를 통해 소속팀이 3-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도왔다.
앞서 QPR 입단 뒤 3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가 예열을 한 양민혁은 더비 카운티전에서 꿈에 그리던 축구종가 무대 첫 선발 출전을 이뤘다. 그의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양민혁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출신인 QPR 감독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선발 한 자리를 양민혁에게 내줬다.
영국에 도착하고 두 달 만에 일궈낸 선발 기회가 됐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말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한 뒤 전 소속팀 강원FC에서 6개월 임대 생활을 하고 지난해 12월 중순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에 갈 때만 해도 새 팀 공격수들이 적지 않게 다친 상황이어서 양민혁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토트넘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외면했다. 특히 지난달 12일 열린 FA컵 64강에서 상대팀이 5부리그 구단이었음에도 양민혁을 선발은 물론 벤치에서도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양민혁과 그의 팬 입장에선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토트넘도 그에게 길을 열어줬고 런던 연고 2부 구단 QPR이 지난달 말 그와 이번 시즌 끝까지 4개월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양민혁은 첫 선발 출격 경기부터 펄펄 날았다.
양민혁은 QPR이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일리아스 체어의 득점포를 어시스트하면서 환호했다.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골대 앞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양민혁의 날카로운 패스는 체어에게 향했고, 체어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이날 멀티골이자 팀의 3번째 득점을 장식했다. 양민혁이 축구종가에서 첫 도움을 쌓는 순간이었다.
후반 17분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양민혁은 팀의 4번째 득점을 벤치에서 지켜본 뒤 대승 기쁨을 만끽했다.
우선 그를 선발로 처음 쓴 시푸엔테스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아주 좋고 행복하다"며 "양민혁은 아직 더 적응이 필요하지만 좋은 선수다. 그는 그동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다. 기쁘다. 특히 3번째 득점을 도울때 그 모습은 정말 수준 높았다"라고 호평했다.
QPR 매 경기를 평가하는 영국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에게 평점8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매겼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임대된 10대 양민혁은 엄청나게 인상적이었고 항상 앞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활약의 하이라이트는 오른쪽에서 체어를 위해 QPR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양민혁의 QPR 임대를 맨 처음 보도한 '풋볼 런던'은 양민혁이 다음 시즌 토트넘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매체는 "양민혁이 선발 데뷔전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기억에 남을 금요일 밤을 보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향후 수년간 팀에 도움이 될 영입을 이미 완료했을 수 있다"고 양민혁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토트넘 유망주 양민혁은 QPR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임대 생활을 매우 유망하게 시작했다"며 "스피드, 개인기, 공을 다루는 능력이 돋보였다. 양민혁은 경험 많은 챔피언십 선수들을 피지컬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의 임대 기간을 더 연장하기 어렵다고 본다. 올여름 양민혁이 1군 경쟁 순위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지난해 1월 토트넘에 임대 신분으로 왔으며 작년 여름 임대를 1년 연장했다.
토트넘이 그의 급료를 전부 부담하면서 연봉이 1000만 유로(약 153억원)에 달하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이 없다.
독일 국가대표까지 역임했으멩도 제 구실을 못하는 베르너 대신 양민혁이 올여름부터 빈 자리에 들어갈 수 있음을 알린 것이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이 지금까지 120분만 뛰었다. 그럼에도 QPR에서 바로 인상을 남겼다"며 "그는 토트넘에 가서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한다. 지금부터 5월까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그 꿈을 이루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 양민혁의 활약 가능성을 주목했다.
사진=QPR / 토트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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