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사이’ 이복현-임종룡, 이번엔 함께 웃었다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5. 2. 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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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강도 높은 검사로 다소 불편한 관계였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나란히 앉아 환담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사람은 최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만남은 2월 초 금감원이 우리금융의 부당 대출 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라 금융권 이목이 집중됐다.

불편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 원장은 협약식에서 임 회장과 먼저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두 사람은 꽤 오랜 시간 가볍게 환담을 이어갔다.

이날 협약식에서 임 회장은 “이사회가 본연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지배구조를 선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맞춰 우리금융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좌석 배치도 이례적이었다. 보통 행사에서는 금감원장이 가장 규모가 큰 금융지주 회장과 나란히 앉는 것이 관례인데, 이번에는 이 원장 양옆에 임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자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원장과 함 회장도 별다른 긴장감 없이 대화를 주고받았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97호 (2025.02.19~2025.02.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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