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KB 4위 경쟁, 캐스팅보트는 삼성생명 손에? “우리도 전력 쏟아야 한다”

최창환 2025. 2. 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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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남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원한다면 용인 삼성생명을 넘어야 한다.

삼성생명이 4위 경쟁 중인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공교롭게 3위 삼성생명은 4위 경쟁 중인 두 팀과의 경기만 남았다.

삼성생명은 KB스타즈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둔 반면,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는 2승 3패 열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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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마지막으로 남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원한다면 용인 삼성생명을 넘어야 한다. 삼성생명이 4위 경쟁 중인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순위 경쟁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1위(아산 우리은행)와 최하위(부천 하나은행)만 결정됐을 뿐, 나머지 네 자리는 여전히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4위 경쟁이 치열하다. 시즌 승률이 같으면 골득실에서 앞서는 청주 KB스타즈가 4위를 차지하지만, 현재까진 인천 신한은행이 0.5경기 앞선 4위다. 신한은행으로선 KB스타즈보다 1승이라도 더 챙겨야 ‘봄 농구’로 향할 수 있다.

공교롭게 3위 삼성생명은 4위 경쟁 중인 두 팀과의 경기만 남았다. 17일 신한은행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고, 20일 홈에서 KB스타즈를 상대로 정규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어쩌면 삼성생명에 의해 마지막으로 남은 플레이오프행 티켓 향방이 갈릴 수도 있는 셈이다.

하상윤 감독은 순리대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하상윤 감독은 “4연패를 끊었지만 아직 정규리그가 끝나지 않았고 플레이오프도 치러야 한다. 정상적으로, 똑같이 2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도 않다. 어차피 키아나 스미스, (이)주연이가 없어서 우리도 전력을 쏟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역시 아직 순위가 결정된 게 아니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부산 BNK썸이 2경기 모두 지면 상대 전적 우위(4승 2패)인 삼성생명이 2위를 차지한다. 2위에게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만큼, 삼성생명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하상윤 감독은 “2위의 중요성에 대해선 나보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2위 탈환이)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0%는 아니다. 물론 순위보다 중요한 건 강한 몸싸움이 바탕이 된 농구다. 몸싸움에서 약한 부분에서 탈피하는 게 목표였다. 한 시즌 만에 이루는 건 어렵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2경기 다 이겼으면 하는데 이왕이면 강하게 부딪치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KB스타즈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둔 반면,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는 2승 3패 열세였다. 각 팀 사이의 상성이 명확하게 드러났지만, 6라운드인 만큼 잔여 경기에서는 더더욱 수비에 의해 승부가 좌우될 것이라는 게 하상윤 감독의 견해다.

하상윤 감독은 “이제 전술은 다 나왔다. 결국 집중력 싸움인데 BNK와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터프한 수비를 수행해서 이길 수 있었다. 2명(키아나, 이주연)이 빠진 만큼 상대를 55점 이하로 묶어야 승산이 있다. 특히 키아나의 공백이 팀 득점에 영향을 끼쳤지만, 반대로 키아나보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여기에 (조)수아, 미츠키의 득점력이 더해진다면 신한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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