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맹활약' 임세미, '쿨한 돌싱녀'로 돌아온다

양형석 2025. 2.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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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7일 첫 방송, tvN <그놈은 흑염룡>에 출연하는 배우 임세미

[양형석 기자]

지난 11일 tvN 월화드라마 <원경>이 6.6%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원경>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임에도 남자가 아닌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의 아내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작품이었다. <원경>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도 있었지만 2003년 <청춘월담>에 이어 약 2년 만에 편성된 tvN 월화 드라마로 작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

<원경>에서 태종의 왕비 원경왕후를 연기한 차주영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흙수저 출신의 학교폭력 가해자 '스튜어디스 혜정이' 역으로 주목을 받으며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 후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주말드라마 주연을 맡은 차주영은 <원경>에서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단독 주인공을 연기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원경>의 후속으로 1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에서도 최근 OTT 드라마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던 배우가 중요한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사실 그녀는 OTT에서 활약하기 전에도 안정된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평판이 높은 배우였다. <그 놈은 흑염룡>에서 자유롭게 살다 보니 결혼하고 이혼까지 하게 된 '돌싱녀' 서하진을 연기하는 임세미가 그 주인공이다.

<쇼핑왕 루이>·<내 뒤에 테리우스>로 주목
 <투깝스>에서 머리를 짧게 잘랐던 임세미는 국정원 요원을 연기한 <내 뒤에 테리우스>까지 짧은 머리 스타일을 유지했다.
ⓒ MBC 화면 캡처
2004년 모 의류 브랜드의 카탈로그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임세미는 2005년 청소년 드라마 < 반올림2 >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오가며 경험을 쌓던 임세미는 2013년 <그 겨울,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가 연기한 오영의 친구 손미라 역을 맡았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와 <오늘부터 사랑해>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임세미의 인지도를 크게 올려준 작품은 2016년에 방송된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였다. 임세미는 <쇼핑왕 루이>에서 골드라인 닥컴 여사원들의 워너비 스타인 상품기획팀 팀장 백마리를 연기했고 <쇼핑왕 루이>는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세미는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황금연기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상을 받았다.

임세미는 2017년 고소영이 <맨발의 청춘> 이후 19년 만에 출연한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불륜녀로 변신해 호평을 받았다. 그해 연말에 방송된 MBC 드라마 <투깝스>에서는 소매치기 고봉숙 역을 맡으면서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2018년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는 이상윤이 연기한 이도하의 정략결혼 상대인 언론 재벌의 외동딸을 연기했다.

그렇게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던 임세미는 2018년 9월에 방송된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쇼핑왕 루이>의 오지영 작가와 재회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냉철한 판단력과 리더십을 갖춘 국정원 요원 유지연 역을 맡은 임세미는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세미는 당시 MBC 연기대상 우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정인선이 수상했다.

2020년 초 jtbc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출연한 임세미는 같은 해 연말에 방송된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 명문대 졸업 후 유명 방송사에 취업해 신인 개발팀에서 일하는 임희경 역을 맡았다. <여신강림>은 <내일은 미스트롯2>와 동시간대에 방영되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높은 화제성을 유지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OTT 맹활약 후 4년 만에 tvN 컴백
 임세미는 2023년과 2024년 <방과 후 전쟁 활동>과 <최악의 악>,<돌풍>까지 세 편의 OTT 드라마에 출연했다.
ⓒ 티빙 화면 캡처
2022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 위기의 X >에서 권상우의 아내를 연기한 임세미는 2023년과 2024년 세 편의 OTT 드라마에 출연했다. 2023년 3월에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는 성진 고등학교 3학년2반의 담임 박은영 역을 맡았다. 비록 2회 후반에 사망하는 크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마지막 대사가 "얘들아, 도망쳐!"였을 정도로 아이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선생님이었다.

2023년 9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됐던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에서는 박준모(지창욱 분)의 아내이자 마약 수사에 참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보안과의 에이스 형사 유의정을 연기했다. 임세미는 작년 6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에서도 대통령의 비리를 파헤치다 사망한 국회의원 서기태의 동생이자 박동호(설경구 분)의 수행비서 서정연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2년 간 세 편의 OTT 드라마를 통해 주로 심각하고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임세미는 17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 <그놈은 흑염룡>은 <이로운 사기>를 연출했던 이수현 감독이 연출하고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소설로 각색했던 김수연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임세미는 주점을 운영하는 돌싱녀 서하진을 연기한다.

<그놈은 흑염룡>에는 임세미 외에도 <여신강림>에서 임세미와 자매로 출연했던 문가영이 근성 하나로 업계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백화점의 최연소 기획팀장이 된 백수정 역을 맡았다. <스물다섯,스물하나>와 <약한 영웅>,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에 출연했던 최현욱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에게 인정받으려는 옹성백화점의 전략기획본부 본부장 반주연을 연기한다.

임세미는 최근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금토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촬영을 마쳤다. <트라이>는 2021년 SBS 극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9년 <스토브리그>에 이어 SBS가 황금 시간대인 금토 드라마로 편성한 스포츠 드라마다. 임세미가 <그놈은 흑염룡>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윤계상,김요한과 함께 출연하는 <트라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더욱 상승할 것이다.
 임세미(좌측 하단)는 <그놈은 흑염룡>에서 자유분방한 성격의 돌싱녀 서하진을 연기한다.
ⓒ <그놈은 흑염룡>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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