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맹활약' 임세미, '쿨한 돌싱녀'로 돌아온다
[양형석 기자]
지난 11일 tvN 월화드라마 <원경>이 6.6%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원경>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임에도 남자가 아닌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의 아내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작품이었다. <원경>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도 있었지만 2003년 <청춘월담>에 이어 약 2년 만에 편성된 tvN 월화 드라마로 작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
<원경>에서 태종의 왕비 원경왕후를 연기한 차주영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흙수저 출신의 학교폭력 가해자 '스튜어디스 혜정이' 역으로 주목을 받으며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 후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주말드라마 주연을 맡은 차주영은 <원경>에서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단독 주인공을 연기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원경>의 후속으로 1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에서도 최근 OTT 드라마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던 배우가 중요한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사실 그녀는 OTT에서 활약하기 전에도 안정된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평판이 높은 배우였다. <그 놈은 흑염룡>에서 자유롭게 살다 보니 결혼하고 이혼까지 하게 된 '돌싱녀' 서하진을 연기하는 임세미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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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깝스>에서 머리를 짧게 잘랐던 임세미는 국정원 요원을 연기한 <내 뒤에 테리우스>까지 짧은 머리 스타일을 유지했다. |
| ⓒ MBC 화면 캡처 |
임세미의 인지도를 크게 올려준 작품은 2016년에 방송된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였다. 임세미는 <쇼핑왕 루이>에서 골드라인 닥컴 여사원들의 워너비 스타인 상품기획팀 팀장 백마리를 연기했고 <쇼핑왕 루이>는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세미는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황금연기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상을 받았다.
임세미는 2017년 고소영이 <맨발의 청춘> 이후 19년 만에 출연한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불륜녀로 변신해 호평을 받았다. 그해 연말에 방송된 MBC 드라마 <투깝스>에서는 소매치기 고봉숙 역을 맡으면서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2018년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는 이상윤이 연기한 이도하의 정략결혼 상대인 언론 재벌의 외동딸을 연기했다.
그렇게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던 임세미는 2018년 9월에 방송된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쇼핑왕 루이>의 오지영 작가와 재회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냉철한 판단력과 리더십을 갖춘 국정원 요원 유지연 역을 맡은 임세미는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세미는 당시 MBC 연기대상 우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정인선이 수상했다.
2020년 초 jtbc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출연한 임세미는 같은 해 연말에 방송된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 명문대 졸업 후 유명 방송사에 취업해 신인 개발팀에서 일하는 임희경 역을 맡았다. <여신강림>은 <내일은 미스트롯2>와 동시간대에 방영되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높은 화제성을 유지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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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세미는 2023년과 2024년 <방과 후 전쟁 활동>과 <최악의 악>,<돌풍>까지 세 편의 OTT 드라마에 출연했다. |
| ⓒ 티빙 화면 캡처 |
2023년 9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됐던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에서는 박준모(지창욱 분)의 아내이자 마약 수사에 참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보안과의 에이스 형사 유의정을 연기했다. 임세미는 작년 6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에서도 대통령의 비리를 파헤치다 사망한 국회의원 서기태의 동생이자 박동호(설경구 분)의 수행비서 서정연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2년 간 세 편의 OTT 드라마를 통해 주로 심각하고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임세미는 17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 <그놈은 흑염룡>은 <이로운 사기>를 연출했던 이수현 감독이 연출하고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소설로 각색했던 김수연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임세미는 주점을 운영하는 돌싱녀 서하진을 연기한다.
<그놈은 흑염룡>에는 임세미 외에도 <여신강림>에서 임세미와 자매로 출연했던 문가영이 근성 하나로 업계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백화점의 최연소 기획팀장이 된 백수정 역을 맡았다. <스물다섯,스물하나>와 <약한 영웅>,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에 출연했던 최현욱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에게 인정받으려는 옹성백화점의 전략기획본부 본부장 반주연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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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세미(좌측 하단)는 <그놈은 흑염룡>에서 자유분방한 성격의 돌싱녀 서하진을 연기한다. |
| ⓒ <그놈은 흑염룡>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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