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펄펄 날고, 부주장 2명 골+선방쇼 펼쳤다…토트넘 주전 돌아오니 강해졌다→맨유 1-0 격파

용환주 기자 2025. 2. 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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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토트넘)가 '캡틴' 손흥민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대활약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승리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번 결과로 리그 25경기 9승 3무 13패 승점 30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맨유는 25경기 8승 5무 12패로 15위에 그쳤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 총력전을 펼쳤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토트넘은 최근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각각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에게 참패했다. 토트넘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맨유도 마찬가지다. 최근 리그 8경기 2승 1무 5패 중이다. 리그 하위권(14위) 벗어나고 싶었다. 토트넘은 이번 맨유와 경기 전까지 리그 15위였다. 심지어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맨유는 반드시 잡고 싶은 상대였다. 

경기는 맨유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토트넘 '주장단'의 활약에 맨유는 무너졌다.

경기 초반은 맨유가 토트넘을 몰아 붙였다. 전반 9분 해리 매과이어의 패스를 받은 라스무스 회이룬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토트넘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13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긴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왼편에 자리 잡고 있던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이를 감각적인 발리 패스로 연결해 루카스 베리발에게 보냈다. 베리발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맨유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순식간에 벌어진 토트넘의 공격에 맨유 수비진이 당황했다. 그 사이 집중력을 발휘한 매디슨이 문전으로 뛰어 들어가 공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발리 패스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한 것이다.

맨유가 급해졌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했다. 후반 27분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조슈아 지르크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또 후반 43분 맨유의 코너킥 상황, 박스 안으로 올라온 공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처리했지만 비카리오가 잡았다. 

이후 양 팀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의 1-0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포함한 주장단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먼저 손흥민은 이번 맨유전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까지 총 87분 활약했다. 축구통계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기회 창출 4개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90%(27/30), 드리블 성공 2회(3회 시도), 긴 패스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성공 4회(6회 시도)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남겼다.

이어 결승골의 주인공 매디슨은 선발 출전해 총 64분 뛰었다. 이번 경기 한 번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정력이 돋보였다. 또 패스 정확도 50/43(86%)로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어 공 터치 65회, 드리블 성공 1/2(50%), 긴 패스 성공1/2(50%), 볼 경합 성공 4/10(40%) 태클 성공 1/1(100%) 등 기록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매디슨에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이날 평균 7.2점을 받았다. 두 선수는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는 토트넘의 수문장 비카리오였다. 맨유전 선발 출전해 총 90분 동안 6개 선방을 선보였다. 맨유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또 패스 정확도 24/26(92%)라는 안정감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매체는 비카리오에게 평점 8.4를 남겼다. 토트넘과 맨유 양 팀 통틀어 최고로 높은 평점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 최근 토트넘은 자국 컵대회 두 곳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에게도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주장직 자격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외하면 주장단 선수들이 대부분 결장 중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매디슨, 비카리오 2, 3, 4번 주장이 없어 손흥민 홀로 외롭게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캡틴' 손흥민의 기둥이 돌아왔다. 부주장 매디슨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3번 주장 비카리오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주장 손흥민도 7.8의 평점으로 토트넘 선수 중 상위권 활약을 선보였다. 

축구팬들이 알고 있던 토트넘이 점점 돌아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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