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 박수 이끈 손흥민…“토트넘 최고의 창의적 공격 루트” 현지 극찬까지 ‘겹경사’

박진우 기자 2025. 2. 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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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은 손흥민.

손흥민도, 토트넘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 나왔는데, 토트넘 홈 팬들은 그를 향해 기립 박수를 쏟아내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창의적인 공격 루트였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디오구 달롯을 상대로 드리블하고 공격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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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은 손흥민. 영국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기록, 1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도, 토트넘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밀려 탈락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2강에서도 아스톤 빌라에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외치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고, 손흥민의 부진과 리더십 결여를 비판하는 여론도 높아졌다.


손흥민은 비판에 강했다. 좌측 윙어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 결승골 기점 역할을 해냈다. 전반 13분 반대편에서 건너온 크로스를 좌측면의 손흥민이 왼발 다이렉트 크로스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루카스 베리발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흐른 공을 매디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맨유의 공세를 완벽 봉쇄했다. 토트넘은 후반 총 17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오히려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맨유는 후반 4차례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기회가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 나왔는데, 토트넘 홈 팬들은 그를 향해 기립 박수를 쏟아내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수치로도 손흥민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7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0%(27/30), 기회 창출 4회, 슈팅 3회, 터치 51회, 박스 안 터치 7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공격진 중 매디슨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영국 현지 또한 손흥민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창의적인 공격 루트였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디오구 달롯을 상대로 드리블하고 공격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맨유전 승리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손흥민의 경기력 향상과 매디슨의 성공적인 복귀를 이뤘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더블을 달성했는데, 이는 1989-90시즌 이후 처음이며 PL 출범 이후 토트넘의 최초 기록이었다. 손흥민도, 토트넘도 완벽하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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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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