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왕 세징야 1골 1도움... 9년 만에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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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의 왕이라 불리는 브라질 출신 에이스 세징야가 대구의 개막전 새 역사를 썼다.
박창현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구는 16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K리그1 강원과의 홈 게임에서 에이스 세징야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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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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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K리그1 강원FC와 대구FC과의 경기에서 대구 세징야가 경기 중인 모습 |
ⓒ 한국프로축구연맹 |
박창현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구는 16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K리그1 강원과의 홈 게임에서 에이스 세징야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세징야, 대구에서 170번째 공격 포인트
지난 시즌 막바지 대구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기도 했지만 충남아산 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K리그1에 살아남은 대구가 관중석 판매 오픈 8분 만에 매진시킨 만원 관중 앞에서 활짝 웃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개막전 무승(3무 5패) 징크스를 깨뜨린 것이라 그 기쁨은 더 특별했다.
전반 종료 직전 강원에게 먼저 골을 내줬기 때문에 대구 선수들은 조금 흔들렸다. 강원 키다리 골잡이 가브리엘이 이지호의 얼리 크로스를 받아 재치있는 스파이크 헤더 골을 43분 24초에 터뜨린 것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HD와 우승 경쟁을 펼칠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자랑한 강원의 저력이 보이는 장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 입장에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후반 시작 후 10분이 지나면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린 것부터 분위기를 확 바꿔놓은 것이다. 고재현의 얼리 크로스를 세징야가 가슴으로 떨어뜨려줬고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다시 데려온 플레이 메이커 라마스가 왼발 바운드 슛(55분 43초)을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동점골은 비교적 빠르게 만들어냈지만 대구가 바라는 역전골은 그리 쉽게 터지지 않았다. 71분 에드가의 오른발 슛과 75분 고재현의 오른발 슛이 정말로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묘하게도 똑같이 골문 왼쪽으로 굴러나가고 말았다.
그래도 대구에는 가장 믿음직스러운 세징야가 뛰고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56초 황재원의 반대쪽 오픈 패스를 받는 동작부터 기막히게 다리를 꼬아 보는 이들 모두를 놀라게 하더니, 강원 골문으로부터 약 25미터 거리에서 날린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왼쪽 톱 코너에 꽂아넣은 것이다. 강원 이광연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날았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전반 25분에 정치인의 패스를 받아 날린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대에 맞고 튀어나왔던 불운을 날려버린 명장면이 그렇게 나온 것이다. 세징야의 이 역전 결승골은 그가 2016년부터 대구 유니폼을 입고 뛴 265번째 게임에서 넣은 103호골(K리그2 11골 포함)이며 합산 공격 포인트 170개(103골 67도움)가 됐다. 세징야는 게임 당 공격 포인트를 무려 0.64개나 만든 대구의 진정한 왕이다.
시즌 첫 게임만 끝났지만 3위 자리에서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대구는 22일 오후 4시 30분 공동 6위 수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며, 공동 8위 강원은 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 최하위로 시작하는 포항 스틸러스와 춘천에서 만난다.
2025 K리그1 결과(2월 16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PARK)
★ 대구 FC 2-1 강원 FC [골, 도움 기록 : 라마스(55분 43초,도움-세징야), 세징야(90+2분 56초) / 가브리엘(43분 24초,도움-이지호)]
◇ 대구 FC(4-3-3 포메이션, 감독 : 박창현)
FW : 정치인(53분↔고재현), 정재상(64분↔에드가), 한종무(86분↔박재현)
MF : 라마스, 요시노(64분↔이찬동), 세징야
DF : 정우재(64분↔장성원),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
GK : 오승훈
◇ 강원 FC(4-4-2 포메이션, 감독 : 정경호)
FW : 가브리엘, 이상헌(86분↔진준서)
MF : 이지호(68분↔마리오), 김동현(68분↔윤일록), 이유현(46분↔김강국), 김민준
DF : 홍철(46분↔최한솔),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
GK : 이광연
◇ 2025 K리그1 현재 순위표
1 대전하나 시티즌 3점 1승 3득점 0실점 +3
2 제주 유나이티드 3점 1승 2득점 0실점 +2
3 대구 FC 3점 1승 2득점 1실점 +1
3 전북 현대 3점 1승 2득점 1실점 +1
5 FC 안양 3점 1승 1득점 0실점 +1
6 광주 FC 1점 1무 0득점 0실점
6 수원 FC 1점 1무 0득점 0실점
8 강원 FC 0점 1패 1득점 2실점 -1
8 김천 상무 0점 1패 1득점 2실점 -1
10 울산 HD 0점 1패 0득점 1실점 -1
11 FC 서울 0점 1패 0득점 2실점 -2
12 포항 스틸러스 0점 1패 0득점 3실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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