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없는 음경, 특히 골절 많은 자세는

음경은 발기가 되면 강한 강직도를 가지지만 내부에 뼈가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음경이 발기된 상태에서 꺾여 손상을 입으면 ‘음경골절’이라고 한다. 음경은 탄성이 있는 긴 음경해면체 내에 혈액이 가득 차면 긴 고무풍선처럼 굵어지고 강직도를 가진다. 발기가 된 상태에서 귀두 방향으로 강한 힘에 의해 음경이 심하게 꺾이면 풍선 터지듯이 음경해면체가 파열된다. 그래서 음경골절은 음경이 발기됐을 때만 발생한다. 음경골절이 발생해도 대개 통증과 피멍 외에 심각하게 보이지 않고 성관계 중에 일어난 일이라 대부분 그냥 적당히 넘어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48시간 이내, 혹은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70~90%에서 발기부전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이 유발되는 응급질환이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45~80%는 성관계 중에, 20~45%는 자위행위 중에 음경골절이 발생한다. 성생활을 하는 남성이라면 모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드물게는 아침에 발기된 상태에서 잠이 덜 깬 상태로 화장실에 가다가 문턱에 걸려 넘어져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음경의 둔상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발기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심하면 요도에서 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음경의 꺾임이 심해 요도도 함께 파열된 심각한 음경골절의 상태로서 3~30%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음경골절은 10만 명당 연 1.1~10.5명 정도(국내 교통사고 연 사망자 수와 유사) 발생한다. 국내는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하지만, 잘 발생하는 조건이 있으므로 그런 부분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음경의 조건으로는 길수록, 굵기가 가늘수록, 음경 만곡이 심할수록 잘 발생한다. 또 성행위 빈도가 많을수록, 힘으로 격렬하게 할수록, 파트너의 체중이 많을수록 주의해야 한다. 모든 체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여성 상위 체위보다 남성이 성행위의 주체가 되는 남성 상위나 삽입이 어려운 기타 체위, 특히 후배위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그리고 후배위에서 생긴 음경골절은 다른 체위보다 해면체 파열 정도도 심각하며, 요도 손상이 병합되는 중증인 경우도 많다. 또 자위로 인한 것보다 성관계 중에 발생하는 음경골절이 훨씬 심각하다. 그런데 이런 체위나 성관계에서 무조건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성행위가 격렬할 때 잘 발생한다.
진단만 되면 수술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파열 부위를 찾기 힘들어 수술이 매우 어려워진다. 만약 음경골절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합병증으로 발기부전이 약 35%, 음경 만곡이 26~33%, 음경에 딱딱한 경결이 만져지는 경우가 약 50% 발생한다. 수술만 빠른 시간 내에 적절히 하면 합병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시기를 놓치면 늦게 교정술을 한다 하더라도 수술 후에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하고 무탈한 자신을 위해 가장 어려운 것은 많은 건강 지식을 습득해야 하고 또 오랫동안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질환은 간단한 지식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생하더라도 인지 후 빠른 시간 내 조치만 취하면 합병증도 거의 없으므로 관심을 가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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