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명문 구단 상대로 가능성 확인…'이재현 멀티히트+배찬승 무실점' 삼성, 요미우리에 3-4 패배

유준상 기자 2025. 2. 1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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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 3-4로 패배했다.

요미우리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좌완 이승현이 1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이승현이 2회말에만 대거 4실점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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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 3-4로 패배했다.

1차 괌 캠프에 이어 2차 오키나와 캠프를 진행 중인 삼성은 지난 14일 청백전을 치렀다. 올해 첫 외부 평가전이었던 16일 요미우리전에서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요미우리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좌완 이승현이 1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육선엽(1⅓이닝)-이재익(1이닝)-박주혁(1이닝)-이승민(1이닝)-이재희(1이닝)-배찬승(1이닝)까지 6명이 차례로 구원 등판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이재현과 차승준이 각각 3타수 2안타, 4타수 2안타를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3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차승준이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재성(포수)-함수호(좌익수)-차승준(3루수)-심재훈(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이승현이 2회말에만 대거 4실점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불펜투수들의 무실점 투구로 안정감을 찾았고, 경기 중반까지 간격을 유지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6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7회초 빅이닝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은 7회초 1사에서 디아즈의 2루타에 이어 박승규의 1타점 적시타로 0의 행진을 멈췄다. 김도환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홍현빈의 1타점 적시타로 요미우리를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8회초를 득점 없이 마감했고, 9회초에도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불펜투수들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이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은 구단을 통해 "오늘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일본 선수들의 콘택트가 한국 선수들에 비해 좀 더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몸 상태는 좀 더 올리고 있기 때문에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몸 관리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희는 "페이스가 차차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는 기회여서 값진 것 같다. 더그아웃에서 일본 타자들이 2스트라이크에서도 잘 커트하는 능력이 좋아 보였지만, 마운드에서는 (상대가) 일본 선수라고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며 "올해 우리 팀이 우승할 때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14일 청백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신인 배찬승은 "오늘 몸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던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고, 일본 선수를 상대해보니 콘택트가 정말 좋다는 걸 많이 느꼈다. 남은 기간 몸 관리를 잘 하고, 훈련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삼성은 19일 NPB 주니치 드래곤즈, 21일 한화 이글스, 25일 SSG 랜더스, 27일 KT 위즈, 3월 1일 LG 트윈스, 3월 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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