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김연경 14점 활약…흥국생명, IBK기업은행 3-0 완파하고 '9연승 질주' (종합)

유준상 기자 2025. 2. 17. 0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배구여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을 '9'로 늘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승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승리하면서 9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종료 후 IBK기업은행 황민경이 흥국생명 김연경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KOVO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배구여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을 '9'로 늘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선두 흥국생명은 시즌 성적 24승5패(승점 70점)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위 IBK기업은행(12승17패·승점 37점)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에서는 정윤주가 양 팀 최다인 17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연경과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각각 14점, 13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15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블로킹 개수에서 흥국생명(11개)과 IBK기업은행(3개)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승리하면서 9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16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승리하면서 9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승부처는 1세트였다. 17-20으로 지고 있던 흥국생명은 이소영의 서브 범실, 정윤주의 퀵오픈, 육서영의 범실로 균형을 맞췄다. 20-21에서 정윤주의 오픈, 육서영의 범실, 이고은의 오픈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3-22에서 빅토리아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차지한 흥국생명은 최은지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24-23에서 김연경이 퀵오픈으로 상대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1세트가 마무리됐다.

주도권을 잡은 흥국생명은 2세트를 13점 차로 마무리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3세트에도 흐름을 유지한 흥국생명은 24-20에서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6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승리하면서 9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KOVO


16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승리하면서 9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종료 후 IBK기업은행 선수단이 흥국생명 김연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OVO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홈팀 IBK기업은행이 마련한 행사가 진행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김연경을 위한 자리였다. IBK기업은행 선수단은 꽃다발과 유니폼 액자를 김연경에게 전달했고, 관중석을 가득 채운 배구 팬들은 김연경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김)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얘기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코트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은 "빠르게 알려드리고 싶었다. 이해관계가 있어서 빠르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며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경기 잘 마무리할 테니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일정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만큼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팀들도 김연경의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1(32-34 27-25 25-20 25-21)로 승리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한편 같은 날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이 승리를 맛봤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2-34 27-25 25-20 25-21)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6위 한국전력은 10승19패(승점 28점)으로 최하위 OK저축은행(6승23패·승점 23점)과의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벌렸다.

한국전력에서는 김동영이 양 팀 최다인 30점으로 활약했고, 임성진(18점), 윤하준(15점), 박승수(12점), 신영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에서는 신호진(24점), 김건우(14점), 김웅비(13점)가 분전했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