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 "조현우 복귀, 선수 심리가 제일 중요...안양과 '전쟁'에서 승리할 것" [현장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리그 첫 경기는 '전쟁'이라며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22년부터 2023, 2024년까지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른 챔피언이지만 시즌 첫 리그 경기를 앞두고 아직 조직력이 극대화되지 않은 모습이다.
울산은 지난 12일 부리람(태국) 원정을 떠났으나 1-2로 패하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탈락이 확정됐다.
개막전을 염두에 두고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하긴 했으나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의 호흡이 아직 잘 맞는 단계는 아니었기에 이번 안양전에서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
안양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판곤 감독은 "홈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리그 개막전이기 때문에 주요 선수들을 여기서 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럼에도 부상자가 나와서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첫 경기 치고는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 아직 전력 보강이 다 안 끝났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부리람 원정에서 코뼈를 다친 조현우는 이날 명단 제외됐다. 김 감독은 "조현우 선수는 코뼈가 골절이라서 아마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 수술 이후에는 일반적으로는 안와골절 같은 건 한 경기 쉬고 다음 경기를 하는 게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 보고 있다"면서 "선수 심리가 중요하다. 선수가 편안해질 때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나온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선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현우 대신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은 신입생 문정인이다. 김 감독은 "문정인 선수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조건이나 이런 것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럴 경우 아무래도 언젠가는 조현우 선수가 부상이 오면 문정인 선수가 들어오고 이런 생각을 했을 때 고민이 많았다. 문정인 선수가 준비를 잘했다고 판단해서 내보냈다.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영입생들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대체로 우리가 기대했던 것들이 각 선수에게 나오고 있다. 제대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에 빠르게 잘 적응했다. 우리가 그렸던, 생각했던 모양이 잘 나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 외 22세 어린 선수들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윤재석 선수는 적응이 조금 필요했고, 포지션이 공격이고 풀백도 소화할 수 있다고 해서 다양한 포지션을 시켜봤다. 에너지가 있고, 마무리 능력도 있다. 마무리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런 모습들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울산HD에 걸맞는 수준까지 올라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잘 성장했으면 한다"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양의 전력에 대해서는 "전력 분석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작년 시스템을 가지고 분석한 것이고, 오늘 어떤 전술로 나오든 우리는 준비가 잘 됐다. 안양이 올라올 때 용병들을 잘 보강했다고 들었다. 특히 장신 모따 선수를 막는 게 힘들 거 같은데 우리가 잘 대처해야 한다"며 "최대한 우리가 지배하고, 상대를 우리 골문 근처에 최소한으로 두고, 상대 지역에서 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 가장 무서운건 역습이라고 생각한다. 역습 대비 훈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내린 것에 대해서는 "일단은 루빅손 선수도 약간 늦게 훈련을 시작했다. 태국에 데려가서 경기를 뛰게 했다. 야고도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라카바도 온 지 얼마 안 됐다. 오늘 시간 중에는 선수들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는데 들어가서 좋은 모습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개인을 잡고 얘기하진 않는다. 선수들이 당황스럽거나 개막전이라고 부담이 된다거나 그런 건 없을 거다. 오늘 같은 경우는 이 전쟁을 위해 선수들의 뛰어난 재능을 모았다. 오늘 K리그가 시작하는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줬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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