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개막전부터 친정 상대한 정재희 "처음엔 포항이랑은 안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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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희가 포항스틸러스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자마자 친정팀과 마주한 심경을 전했다.
"초반에 포항과는 경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대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처음부터 포항을 만나면 조금 그렇다. 이적을 했더라도 친정팀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경기 후에 정재희가 포항 응원석을 찾았을 때는 포항 팬들이 노래를 불러주며 팀을 떠난 선수를 따뜻하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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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포항] 김희준 기자= 정재희가 포항스틸러스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자마자 친정팀과 마주한 심경을 전했다.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을 치른 대전이 포항에 3-0 완승을 거뒀다.
정재희는 이날 교체 출장해 실력을 선보였다. 포항에서도 교체로 나올 때 좋은 활약을 펼치곤 했는데, 대전에서도 첫경기에서 곧바로 쐐기골을 도왔다. 대전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45분 김현욱의 정교한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침투한 뒤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주민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정재희는 자신의 활약에 불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도움은 기록했지만 경기력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라며 "팀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준비했던 게 완벽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첫경기다 보니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어쨌든 결과를 갖고 왔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라는 총평을 내렸다.
정재희가 포항과 개막전에 부담을 느낀 이유도 위와 동일했다. "초반에 포항과는 경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대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처음부터 포항을 만나면 조금 그렇다. 이적을 했더라도 친정팀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재희가 교체 투입으로 경기장에 발을 디뎠을 때 포항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그래도 경기 후에 정재희가 포항 응원석을 찾았을 때는 포항 팬들이 노래를 불러주며 팀을 떠난 선수를 따뜻하게 맞았다.
스틸야드에 들어섰을 때부터 생각보다 빨리 왔단 생각이 들었다는 정재희는 "멀리 있어서 잘 못 들었는데 야유 콜이 나와서 당황하긴 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인사하러 갔을 때는 노래를 불러주셨다. 아유는 모든 선수에게 하는 건가 생각도 들었다"라며 경기 후에 인사를 받아준 포항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재희는 이번 시즌 온전한 몸 상태로 완주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올해도 부상 안 당하고 시즌을 끝까지 잘 치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밖에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으면 좋겠지만 팀이 잘 나가야 나도 잘 나간다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팀이 상위권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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