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문 여행사들 “20일 나선 공식 개방…한국·미국인 제외”

20일 중국인과 서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나진·선봉 관광이 공식 개방된다고 복수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웨덴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설트’의 미셸 달라로드 공동대표는 한국인과 미국인을 제외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나선(나진·선봉) 관광을 공식 개방한다는 사실을 북한 측 담당자에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나선 외에 다른 지역 개방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아 콘설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음달 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국제여성의 날 투어’가 예정돼 있다. 예약금은 618유로(약 93만원)로 신청 마감일은 이달 24일이다. 해당 여행은 나진·피파·선봉·두만강·원종 등 지역을 방문한다.
아울러 나선을 방문하려면 북한 비자가 필요하지 않으며 당국의 전자 입국 승인은 일반 비자보다 훨씬 빠르게 발급된다고 공지했다.
중국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사 KTG도 나선에 있는 북한 담당자로부터 이달 20일부터 관광객이 나선에 입국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KTG는 15일 오전까지 나선 관광 신청을 받으며, 1인당 690유로(약 104만원)에 4박 5일 관광을 할 수 있고 신청자가 3명 이상인 경우 가격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나선 여행 허가를 위해 30유로(약 4만원)에 달하는 비용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앞서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와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의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 나선 경제특구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북동 지역인 함경북도 접경지 인근으로 중국·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선특구는 북한이 외국 자본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1991년 나진·선봉에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이다.
한편 영국에 위치한 ‘루핀 여행사’의 딜런 북한 여행 담당자는 이날 RFA에 외국인들에게 나선이 공식 개방된 것에 대한 정보를 북한 측 담당자로부터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RFA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 재개를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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