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100% 김민재, 누가 괴물 소리를 내었는가…철통방어로 레버쿠젠 막았다 “뮌헨 0-0 무승부→귀중한 승점 1점”

박대성 기자 2025. 2. 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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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달콤한 휴식을 취한 이후 100% 체력을 회복한 김민재가 맹활약을 펼치며 바이에른 뮌헨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부진했던 공격의 아쉬움을 단단한 수비로 메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포함한 톱 클래스 수비들의 '짠물 수비'로 승점 1점을 확보, 리그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두 팀의 순위와 승점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5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레버쿠젠은 승점 47점으로 2위를 지켰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이를 유지하며 리그 선두를 지키려 했고, 레버쿠젠은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바이에른을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을 잃었지만, 김민재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수비 안정감을 갖추고자 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바이에른의 수비진을 공략할 계획이었다.

레버쿠젠은 4-4-2 전형을 내세웠다. 루카스 흐라데키가 골문을 지키고, 피에로 인카피에, 에드몽 탑소바, 요나탄 타, 노르디 무키엘레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미드필드에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에제키엘 팔라시오스, 그라니트 자카, 제레미 프림퐁이 자리했고, 최전방에는 플로리안 비르츠와 네이선 텔라가 배치됐다.

이에 맞선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고, 이토 히로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구성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맡았고,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서 해리 케인을 지원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내내 바이에른 뮌헨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텔라가 날린 슈팅을 김민재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21분에는 그리말도와 비르츠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김민재와 노이어가 연속해서 슈팅을 차단했다. 전반 24분에도 인카피에의 크로스에 이은 텔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레버쿠젠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 내내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공격이 침묵했다. 하지만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은 끈질기게 버티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전 역시 레버쿠젠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텔라가 다시 한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0분 텔라의 헤더 슈팅은 이토가 극적으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3분 코망, 올리세, 파블로비치, 이토를 빼고 세르주 그나브리, 리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웠다.

바이에른 뮌헨의 첫 유효슈팅은 후반 28분에서야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버쿠젠 수비진에 막혔다.

레버쿠젠은 경기 막바지에 아미네 아들리와 패트릭 쉬크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중심이 된 수비진이 끝까지 버텨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프림퐁이 뮌헨 뒷공간으로 침투했으나 김민재가 놀라운 스피드로 끝까지 따라붙어 공을 걷어내며 레버쿠젠의 마지막 기회를 무산시켰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5%(51/60), 공격 지역 패스 4회, 긴 패스 성공 4회(5회 시도), 태클 성공 1회(3회 시도), 차단 1회, 클리어링 13회, 인터셉트 3회, 지상 경합 성공 3회(5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5회(100%) 등의 기록을 남기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극심한 공격 난조를 보였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 덕분에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휴식을 취한 후 100% 컨디션으로 돌아온 김민재는 수비의 중심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고, 그의 존재감이 바이에른 뮌헨의 후반기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임을 입증했다.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도 김민재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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