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지 않으면 한국 축구 못 살아"…김학범 감독의 우려→대체 왜?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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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명장 중 한 명인 김학범 제주SK FC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표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K리그와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한국 K리그는 이렇게 가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2(ACL2)도 쉽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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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바꾸지 않으면 한국 축구 못 산다"
대한민국 축구 명장 중 한 명인 김학범 제주SK FC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표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년 태국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올림픽 최종예선) 우승으로 이끈 베테랑 김학범 감독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을 가졌다. 이날 제주SK는 서울을 2-0으로 완파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K리그와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한국 K리그는 이렇게 가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2(ACL2)도 쉽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서 쓰는 용병은 비싸서 우리가 못 데려온다"라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브라질 스트라이커(길례르미 비솔리) 못 데려온다. 비싸서 K리그에 못 데려오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생 브라질 공격수 비솔리는 지난해 1월부터 태국의 부리람에서 뛰면서 지금까지 55경기 46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2024-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포항 스틸러스(1-0)와 울산HD(2-1) 상대로 1골씩 넣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연맹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 그나마 우리 K리그와 한국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고, 지금 그걸로 버티고 있다"라며 "옛날에 동남아시아에 나가면 우위였으나 이제는 안 된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K리그와 한국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1부 클럽 수 확대를 거론했다.
K리그는 2012년까지 1부에서 16개팀이 경쟁했지만 2014년부터 12팀으로 축소됐다. 현재 K리그1은 33라운드가 끝나면 상위 6팀(1~6위)은 파이널A, 하위 6팀(7~12위)은 파이널B에 참가한다. 이후 팀들은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과 한 차례씩 맞붙어 38라운드까지 진행한 뒤 최종 순위가 12위인 팀은 2부인 K리그2로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잔류 및 강등을 결정한다.
김 감독은 K리그1에 12팀 밖에 없어 승강 플레이오프의 결과에 따라 최대 3팀, 1부팀의 25%가 강등될 수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1부팀 숫자를)16팀에서 줄였으며 이제 늘려야 한다. 그래야 구단이 계획을 세우고, 선수도 키우고 한다"라며 "강등 가능성이 25%이다 보니 3개월 지나면 6개팀(7~12위)은 아무 생각도 못한다"라고 호소했다.
또 "이제 바꿔야 된다. 바꾸지 않으면 한국 축구 못 산다. 그냥 허덕이게 된다. 이건 바꿔야 한다"라며 "7~12위는 아무것도 못한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야 한다' 이 생각밖에 못 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1부로)올라오려는 팀들이 많은데 자꾸 올라올 수 있게끔 숨통을 열어줘야 된다"라며 K리그2 팀들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K리그1 클럽 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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