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상대로 완승' 남태희, 개막전 승리 '일등공신'…"강팀 서울 2-0으로 이겨 너무 기뻐" [현장인터뷰]

권동환 기자 2025. 2. 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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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 미드필더 남태희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면서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SK FC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전반 15분 김준하의 선제골과 후반 12분에 나온 이건희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4-2-3-1 전형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5분을 소화한 남태희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제주SK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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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SK FC 미드필더 남태희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면서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SK FC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전반 15분 김준하의 선제골과 후반 12분에 나온 이건희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제주SK는 신입생들의 맹활약하면서 개막전에서 웃었다.

전반 15분 제주SK의 2005년생 미드필더 김준하가 자신의 제주SK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2분엔 새 시즌을 앞두고 광주FC에서 합류한 이건희가 헤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서울을 무너뜨렸다.

이날 또 한 명의 제주SK 키 플레이어는 바로 남태희였다. 4-2-3-1 전형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5분을 소화한 남태희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제주SK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제주SK의 추가골은 남태희 발끝에서 시작됐다. 남태희가 중앙선 인근에서 공을 가로챈 뒤 압박을 시도하는 린가드를 개인기로 벗겨낸 뒤 오른쪽 측면에 있던 안태현에서 패스했다. 이후 안태현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건희가 헤더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엔 최준이 제주SK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하려고 하자 재빨리 달려와 슬라이딩 태클로 슈팅을 차단하는 환상적인 수비 가담까지 보여줬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태희는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도 그렇고 다들 서울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서울 상대로 첫 승을 거두고 시즌을 시작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제주SK 두 번째 골 장면에서 린가드를 상대로 공을 지킨 장면에 대해선 "선수로서 유명하고 뛰어난 선수랑 같은 경기장에 뛸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다"라며 "오늘 린가드 몸이 좋아 보였는데 오늘 우리가 좀 더 준비를 더 잘했던 것 같다. 서울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잘 준비를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승리 요인에 대해 남태희는 "팀에 잘 뛰는 선수들이 많아서 오늘 체력적인 부분에서 좀 우리가 더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나도 이제 팀에서 고참이다 보니까 좀 더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선수들한테 힘이 되고자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요인 중 하나로 남태희는 프리시즌 기간 동안 진행된 김학범 감독의 고된 훈련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이 워낙 유명하신데 훈련이 정말 힘들더라. 나도 처음으로 한국에서 동계 훈련을 하는 거라 조금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감독님께서 고참들은 조금 배려했다"라며 "또 일본에 가서 5경기를 치른 게 좀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첫 번째 목표에 대해선 "첫 골 빨리 넣고 싶다. 오늘도 찬스가 있었는데 이제 저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가 있어서 내줬는데 (김)건웅이가 못 넣더라"라며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고 나도 서울이라는 강팀 상대로 2-0으로 이겨서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코치님들도 '슈팅 찬스가 있을 때 좀 과감하게 슈팅을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신다"라며 "다음 경기에선 좀 더 욕심을 내 보도록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뿐만 아니라 오늘 신인인 (김)준하가 첫 골을 넣고 팀에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해서 너무 기쁘고, (이)건희도 새로 합류했는데 골을 넣은 게 좋은 부분인 것 같다"라며 신입생들의 활약상에 대해 기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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