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6명 사망…"추가 사상자 파악중"

안대훈 2025. 2.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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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 한 리조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14일 경찰·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1분쯤 부산시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B동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공사장에 있던 6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해운대백병원, 종은강안병원, 기장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래봉생병원 등지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상자는 현재까지 7명으로 파악된다. 14명은 옥상으로 대피, 소방 헬기로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사상자를 파악 중이다.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6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뉴스1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1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쯤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헬기 3대를 포함해 장비 127대, 소방대원 352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B동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준공 후 마무리 공사 중이던 현장이다.

기장군은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은 밖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화재와 관련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소방청장에게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히 신경 써달라”고 전했다.

부산=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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