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극대노 "제대로 설명해봐라"...팬과 썰전, 도대체 무슨 일이?

김대식 2025. 2. 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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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제시 린가드가 분노했다.

린가드는 12일 개인 SNS를 통해 한 팬의 글을 공유하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글은 지난해 12월 맨유 전문 눈 계정이 린가드가 맨유 시절,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넣은 득점 영상을 올린 후에 한 팬이 남긴 댓글이다.

당시 함께 뛰었던 루니가 린가드의 태도에 대해서 비판한 적도 있었기에 더욱 맨유 팬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박힌 린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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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제시 린가드가 분노했다.

린가드는 12일 개인 SNS를 통해 한 팬의 글을 공유하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린가드가 목격한 SNS의 내용은 이렇다. "린가드,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포드는 웨인 루니가 인정한 대로 팀의 문화를 파괴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떠난 후, 린가드는 2명의 사기꾼과 그들만의 문화를 가졌다"는 언급이었다.

이 글은 지난해 12월 맨유 전문 눈 계정이 린가드가 맨유 시절,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넣은 득점 영상을 올린 후에 한 팬이 남긴 댓글이다. 약 2달이 지나서야 린가드가 팬의 댓글을 확인했고, 이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린가드는 "나, 포그바, 래시포드가 도대체 어떻게 맨유의 문화를 파괴했는지 설명해달라"고 팬에게 요구했다.

린가드는 다른 팬들과도 설전을 벌였다. 린가드는 "우리는 그저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뛰는 삶을 즐겼다. 물론 실수도 저질렀고, 배우기도 했지만 우리는 즐기고, 웃었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린가드의 설전이 걱정됐던 팬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자 린가드는 "난 물어뜯지 않았다. 난 댓글을 잘 읽지 않지만 난장판 수준의 비난에 답해야 했다"며 이례적으로 분노했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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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맨유 팬들에게는 애증의 선수다.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임대를 거쳐서 1군에 합류한 린가드는 한때는 맨유의 미래로 평가를 받았다.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맨유 1군에 합류한 린가드는 2017~2018시즌에 리그 8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좋은 시기를 보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린가드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결국에는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됐다. 사실 2018~2019시즌 이후로는 맨유에서 거의 활약상이 없었다. 하지만 린가드 특유의 밝은 성격이 긴 부진을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좋지 않게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맨유가 암흑기를 걷고 있고, 선수 본인도 잘하지 못했기에 더욱 그랬다.

당시 함께 뛰었던 루니가 린가드의 태도에 대해서 비판한 적도 있었기에 더욱 맨유 팬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박힌 린가드다. 루니는 "패배한 다음날 훈련을 시작했지만 난 짜증이 났다. 마이클 캐릭과 함께 라커룸으로 걸어갔다. 우리는 린가드와 포그바가 음악을 켜고 춤추고 있는 걸 발견했다. 난 가서 전원을 끄고, 라커룸에서 스피커를 내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조선DB

결국 린가드는 맨유를 떠나서 노팅엄 포레스트로 향했지만 가족사 문제가 겹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소속팀이 없어서 시간을 보내는 도중, 적극적으로 영입 의지를 드러낸 서울로 이적하며 K리그행을 결심했다. 린가드는 한국으로 이적해 잃어버렸던 웃음을 되찾았다.

린가드는 2025시즌 우승을 정조준하는 서울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맨유 시절 프로의식에 대해서는 말이 많았던 선수지만 서울에서의 린가드는 프로적인 태도로 서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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