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아이오닉9,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이 기술
[김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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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 타고 달리는 자동차의 기능을 뛰어넘는 ‘살아보는 곳’으로 확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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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 현대차 부사장은 "자동차는 현대인에게 필수불가결한 수단이 됐다"면서 "자동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선 새로운 모습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이어 "아이오닉9을 통해 기존의 자동차를 뛰어넘는 새로운 세상으로 초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새로운 세상'은 아이오닉9의 광고 문구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곳, 살아보세요. 아이오닉9"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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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 1회충전으로 500킬로미터 넘는 주행거리와 공간 활용성이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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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 타고 달리는 자동차의 기능을 뛰어넘는 ‘살아보는 곳’으로 확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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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주행 성능을 맡은 민성준 MLV종합시험팀 파트장은 "전기차는 엔진 소음 자체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면 진동과 외부 바람 등으로부터 들어오는 소음이 크게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차체 강성을 더욱 높이고, 전체적으로 진동과 소음을 흡수할 수 있는 기능을 대폭 적용했다"며 "직접 운전을 해보면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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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13일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배터리가 들어갔다.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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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유리창 너머로 눈발이 흩날렸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하남 등 지방 국도 주변엔 어느새 눈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2차선 왕복 일반 도로 위까지 눈이 쌓이진 않았다. 차량들은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고, 곡선 구간에선 더 조심스러웠다.
시속 70킬로미터 제한속도 표시판이 눈에 들어왔다. 디지털 속도계 바늘은 70보다 더 아래를 가리키고 있었다. 눈길 곡선구간에서 자칫 차량이 미끄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3킬로미터 넘게 이어지는 곡선 도로에서 아이오닉9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눈길 모드 아닌 일반 주행 모드에서 눈길을 잘 내달렸다. 민 파트장은 앞서 "차량 스스로 주행 노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후, 자동으로 최적의 주행 모드를 선택해 움직인다"고 설명했었다.
고속도로 구간에선 일정하게 속도를 높였다. 평상시보다 차량 속도를 크게 높이지 못했지만, 고속 주행 능력도 만족스러웠다. 고속 주행 때 유리창 등으로 들어오는 바람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차량 앞쪽부터 옆쪽 유리 등에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대폭 적용된 탓이다. 물론 눈길 속 주행이라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는 분명했다. 또 좁고 불규칙한 도로와 과속 방지턱 등 다양한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이나 소음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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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 현대차 연구원이 배터리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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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필 전기차 성능시험팀장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의 핵심은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이라며 "대형SUV 처음으로 모든 차량에서 1회 충전 500킬로미터 이상 주행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을 편도로 가더라도 배터리가 20%이상 남게 된다"면서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설계를 담당한 최준석 팀장도 "배터리 충전을 위해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면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올리는데 24분정도 걸린다"고 했다. 또 배터리 화재 방지 등에 대해서도 적극 설명했다. 환경부에서 진행중인 배터리 안전 인증 시험도 참여해서 검증을 받았고, 실시간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차량 안팎으로 각종 첨단 안전 편의장치가 대폭 적용돼 있다. 현대차가 그동안 개발하고 운영중인 디지털 기능도 한 차원 더 진화했다. 그만큼 운전하기도, 차 안에서 즐기는 것도 좋아졌다는 것이다. 차 값은 7인승 기준으로 6715만원부터 시작한다. 여러가지 편의 사양을 적용한 고급모델은 7941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전기차 구매 보조금 등을 적용하면, 6천만원 초중반대에도 가능하다. 유럽의 수입 대형 전기차 값은 1억원대를 훌쩍 넘는다. 아이오닉9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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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는 첫 전동화 대형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을 13일부터 공식 출시한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맨 오른쪽)과 개발엔지니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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