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실제 주인공 “경찰이 공 가로채”→유재석 일침 “아줌마 아냐”(유퀴즈)
[뉴스엔 서유나 기자]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인물 김성자 씨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2월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0회에는 2024년 개봉한 실화 기반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성자 씨는 과거 소송 공탁금이 필요해 대출을 알아보던 중 3,200만 원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김성자 씨는 "검찰청이라고 하고 제 재판 내용을 알고 있어서 믿었다"고 밝혔다. 김성자 씨는 상대가 어떻게 소송 중인 정보를 알던 거냐며 조세호가 놀라워하자 "제가 전화로 대출을 알아봤는데 그 정보가 금방 새어 나간다더라. 재정 정보가 300원에 팔린다더라"고 말했다.
김성자 씨는 사칭범이 보낸 주소로 밤에 갔더니 "은행이 있어 정말 있길래 안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비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이 XX 잡아야 된다"며 사기 사실을 알려줬다고. 김성자 씨는 화단에 넋을 놓고 앉아있다가 자녀들이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데 "경찰이 따라오더라. 음주로 신고 들어왔다. 저도 모르게 정신이 없어서 차가 비틀댔나보다. 너무 충격 받아 바지에 실례를 하며 내렸다. '맞네 음주네'했는데 불어도 안 나오니까 경찰이 자초지종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더니 중국이라 못 잡는다더라. 온몸이 자꾸 떨리더라. 소름이 돋아 어떻게 하지도 못하겠더라. 일주일은 약과 술에 취해있던 기억뿐이다. 졸피뎀(수면제)를 먹었는데도 잠이 안 오더라.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술 먹은 기억도 잃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날 출연한 김성자 씨의 딸은 어머니가 나쁜 생각을 한 것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었다.
김성자 씨는 이후 보이스피싱 조직과 싸우기 시작했다. 500만 원만 돌려달라고 하니 끊임없이 돈을 요구해 10원 보내주고 대포통장으로 신고하는 식으로 했다는 것. 김성자 씨는 "다른 사람과 통화 못하게 24시간 전화하고 계속 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행동책의 연락을 받았다. 행동책은 "그 사람이 사장이고 우리를 여기에서 일 시켰다. 협박해서 한 거지 저희는 이런 일인 줄도 몰랐다"며 김성자 씨에게 총책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김성자 씨는 이 제보를 경찰에게 제보했으나 경찰은 무시했다. 김성자 씨는 "중국이라 믿을 수가 없다고 해서 계속 제보를 갖다줬다. 언제 칭다오에서 들어온다고 했더니 항공사를 몰라서 안 알려줬다. 항공사를 알아냈더니 좌석표를 알아야 한다더라. 사진도 보내주고 주민번호도 알려줬는데. 저는 오는 날짜 맞춰 집에 가서 잠복하고 있었다. 경찰이 못 잡으면 내가 잡아서 갈게. 일단 잡히기만 해봐 이게 먼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범인을 잡은 건 경찰이었다. 당시 경찰은 김성자 씨가 거기로 가겠다고 했더니 "다음에 오세요. 연락할게요"라고 한마디 하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았다고.
유재석이 "기사나 뉴스에서는 경찰이 오랜 노력끝에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검거했다고 나왔을 것 아니냐. 결정적 제보를 했다고 안 적혀 있었냐"며 황당해하자 김성자 씨는 "그냥 피해자 70명 중 '김X자'로 나오더라"며 1억의 신고 포상금도 "못 받았다. 경찰이 공을 가로챘고 저는 피해자 김X자인데 받았겠냐"고 말했다.
김성자 씨는 "당시 피해자들은 돈을 돌려줄 수 없는 법이었다. 3,200만원도 못 준단다. 지금까지 경찰서에서 한푼도 못 받았다. 100만 원을 준다고 했는데 자존심 상해서 거부했다. '아줌마 그냥 100만원 받으세요'라고 하더라. 끝까지 아줌마였다"고 토로했다. 유재석은 이에 "그냥 아줌마가 아니다. 김성자 씨"라고 일침했다.
김성자 씨는 영화가 나온 후에도 당시 경찰들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대신 다른 경찰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김성자 씨는 "영화 보고 안타깝다고 국민권익위에서 5,000만 원을 받았다. 이돈을 받고 한참 생각했는데 원금을 회수하는 법을 만들려고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근황도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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