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손흥민 방출로 420억 절약... 절박하게 사우디 이적 시키려는 이유 나왔다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이 '리빙 레전드' 손흥민을 방출 시키려는 행보가 공개됐다.
기브미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 방출을 포함해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라면서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토트넘이 새 시대로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공격수 재편을 위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투명하고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베르너 3명의 주급은 44만 5000파운드(8억 원)다. 이들을 내보내면 임금에서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의 이야기라면 3명의 선수를 내보내 급여를 절약할 수 있다. 3명의 주급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420억 원이다.
손흥민을 이적 시키려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믿음이 줄었다.
TBR 풋볼은 11일 "앨런 시어러와 마이카 리차즈가 아스톤 빌라전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라면서 "그들은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의 부진으로 인해서 자신감이 사라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아 온 손흥민은 최근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주장 손흥민의 부진과 함께 토트넘도 기대이하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서 손흥민은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다.
리버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59%(10/17), 박스 안 터치 2회, 드리블 성공 0회(0/2), 크로스 성공 0회(0/3)에 그쳤으며,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은 29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90분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볼 터치 23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 8회(8/9),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성공 0회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23분, 동료가 정확하게 연결해 준 패스를 받고도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놓친 장면은 많은 팬들의 실망을 불러왔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맞서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슛은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또 박스안에서 슈팅 보다는 더 좋지 않은 위치에 있던 이브 비수마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TBR 풋볼은 "손흥민과 달리 마티스 텔은 측면에서 활약하다 최전방으로 이동한 후 팀의 유일한 골을 성공시키며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을 입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적절한 인물인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금, 리더로서 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팀을 책임져야 한다고 기대했을 것이다. 현재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같은 젊은 선수들이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이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브미 스포츠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적할 가능성을 고려, 신중한 팀 개편을 생각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아래에서 성공이 부족하다. 구단은 새 선수 영입이 지금까지 잘 풀리지 않았는데 올바른 방향으로 팀을 이끌기 위해 개편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었고,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이젠 새 시대에 접어들었다. 중요한 결단이 필요하다. 손흥민이란 거대한 선수와 결별하는 것이다"고 했다.
TBR 풋볼은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슈팅 결정력뿐만 아니라 경기 전반적으로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단 23번의 볼 터치, 9개의 패스 시도, 결정적인 찬스 미스, 그리고 3번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공격에서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고, 마이키 무어와 마티스 텔을 전방에서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라면서 "토트넘이 현재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는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