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최상목-트럼프 통화…"美, 한국 지켜보자는 분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3주가 지났지만 한미 정상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통화 일정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피력했지만 미국 측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에도 한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상 공백 상태였다. 하지만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은 트럼프 취임 10일 만에 통화를 마쳤다.
이번엔 미국 측이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취임 직후부터 우리 외교 라인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확답을 못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5일에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면서 정상 간 통화를 언급했지만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정상 간 통화뿐 아니라 고위급 접촉에서도 미국의 우선순위 목록에서 밀리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당초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 등 연이은 탄핵으로 인한 정국 혼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일단 한국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 설립 300년 된 자국 공예점에 사무라이 투구를 주문해 이번 회담에서 선물로 썼다.
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의 취향에 따라 도금을 입혔고, 10명에 달하는 트럼프 대통령 손주들을 위해 장식용이 아닌 실제 착용 가능한 투구를 마련했다고 일본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시바 일본 총리를 가리켜 "그의 명성을 이미 들었고 환상적인 총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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