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에 지브리에 포켓몬... 즐길거리 가득합니다

이상직 2025. 2. 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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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사카는 식상하고 소도시는 불안하다면, 일본 나고야

[이상직 기자]

 나고야 미라이타워
ⓒ 이상직
코로나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와 엔저 현상으로 지난해 일본 여행 붐이 일어났다. 일본정부관광청(JNTO)에 따르면 작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881만 7,800명으로 방일 외국인 관광객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여행이 급증하면서 최근 일본 트랜드가 대도시에서 소도시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 항공사는 잇따라 소도시 신규 노선을 취항했고, 여행사도 소도시 상품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소도시 여행은 '여행 고수'가 아니라면 쉽게 도전하기가 어렵다. 대중교통이 불편할뿐더러 한국인을 위한 안내도 마련되지 않은 곳들이 많다.

도쿄나 오사카는 이미 방문해서 새로운 일본 여행지를 찾고 싶은데 소도시는 도전할 용기가 부족한 여행객이 있다면 나고야를 추천한다.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
ⓒ 이상직
최근 다녀온 나고야는 도쿄, 오사카와 더불어 일본 3대 도시로 꼽히는 대도시다. 일본에서도 4번째로 큰 도시지만 한국인 관광객은 도쿄나 오사카에 비하면 거의 없는 편에 가깝다.

한국 관광객이 없는 곳을 찾아 떠나는 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나고야에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대도시이기 때문에 대중교통도 잘 운영되며 한국 관광객을 위한 안내도 도심 곳곳에 안내되어 있다.

또 나고야는 일본 중부지방 여행을 위한 관문이기도 하다. 일본 산타마을로 불리는 기후현 '시라카와고', 작은 교토 '다카야마', 일본의 알프스 '나가노', 일본 3대 도시 나고야 등을 관광하기 위해선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나고야 여행의 시작, 미라이타워&나고야 성
 나고야성
ⓒ 이상직
나고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미라이 타워와 나고야 성이다. 나고야tv 타워로 알려진 '미라이타워'는 일본 최초(1954년)로 지어진 전파탑이다. 미라이타워를 중심으로 약 2km간 이어지는 '히사야 오도리 공원'에는 카페, 식당들이 많아서 타워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미라이 타워 앞에는 전 세계 31개만 있는 '랄프 로렌 카페'도 있다. 미라이 타워는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 지상 90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물의 우주선 '오아시스21', '히사야 오도리 공원' 등 나고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미라이 타워 3층에도 카페가 있어 야경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걸 추천한다.

나고야 성은 1612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은 성으로 오사카 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으로 꼽힌다. 일본에서는 최초로 국보로 지정된 성이며, 건축 당시 엄청난 양의 금을 사용해 '금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나고야 성 꼭대기에 위치한 긴샤치(황금 돌고래) 장식에만 약 320kg의 금이 들어가 과거 도굴꾼들의 범죄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한다.
 나고야역에 위치한 지브리 공식 굿즈샵 '돈구리 쿄와코쿠'
ⓒ 이상직
지브리를 좋아한다면, 지브리파크

MZ세대라면 어렸을 때 한번쯤은 봤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을 현실에 옮겨놓은 '지브리파크'가 2023년 11월 나고야에 개장했다. 작년 3월에는 미오픈 구역이었던 '마녀의 계곡'이 개장하면서 '지브리 대창고', '청춘의 언덕', '돈도코 숲', '모노노케 마을' 등 5개 구역이 전부 오픈했다.

지브리파크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명장면을 재현해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실제로 판매하고 있어 관람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워낙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지브리파크는 입장 2달 전 10일 오후 2시에 예약사이트 티켓을 오픈한다. 마침 오늘이 10일이니 4월 티켓을 살 수 있다. 티켓을 예매하지 못했다면 나고야역과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 4층에 위치한 공식 지브리 굿즈샵에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보도록 하자.
 나고야 포켓몬 센터
ⓒ 이상직
작년 나고야 PARCO 백화점에 포켓몬 센터가 리뉴얼 오픈했다. 2층 전층을 사용하는 포켓몬 센터에는 인형, 게임, 포토존 등 다양한 포켓몬 굿즈를 만나볼 수 있어 어린이, 청소년에게 인기다. 나고야 포켓몬 센터의 마스코트는 '세레비'며 나고야 성의 상징인 긴샤치를 본 딴 '황금 잉어킹', 나고야 메시를 들고 있는 피카츄가 특히 인기다.

주말에는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로 긴 웨이팅이 생기니 서두르는 걸 추천한다. 또 포켓몬 센터 일대에는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를 즐기는 포켓몬 트레이너들로 가득하다. 포켓몬고를 즐긴다면 포켓몬 센터에서의 특별한 게임 경험도 즐겨보길 바란다.

한때 나고야는 노잼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관광지와, 테마파크 그리고 미식의 도시(지난 기사 참고: https://omn.kr/2bioq)로 거듭난 나고야는 새로운 일본 여행지를 고민하는 국내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줄 매력적인 여행지다. 한편 내년에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열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일본관광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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