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역가왕2' 순탄치 않았지만"…김중연, 불안을 확신으로 (인터뷰①)

김예나 기자 2025. 2.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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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불타는 트롯맨'에 이어 '현역가왕2'까지, 가수 김중연이 달려온 지난 5년의 트로트 성장 서사는 그에게 '확신'을 안겼다. 

지난 2015년 아이돌 그룹 A6P로 연예계 첫 발을 내딛은 김중연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더불어 지난 2020년, 군 제대 후 참여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트로트 가수로 전격 변신, '트로트계 아이돌' '트로트계 올라운더'로 사랑받으며 활동한지도 어느덧 5년이다. 

김중연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지난 10년의 활동 기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2' 등 경연 프로그램 출연 과정을 떠올리고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주년'이라는 말에 쑥스러운 미소를 보인 김중연은 "사실 제가 10년 동안 쉬지 않고 꾸준하게 활동한 것은 아니"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그의 연예계 활동 과정에서 '미스터트롯' 도전 이후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면서 "제가 꿈꿔왔던 연예계 생활의 반복"이라는 말로 의미를 부여했다. 

"'미스터트롯' 이후부터 제가 진짜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가수 생활이 반복됐던 것 같아요. 방송, 라디오, 지금처럼 인터뷰를 하는 것도요. 정말 바쁜 일정이었지만 하나하나 너무나 소중했고 감사했어요. 제가 '이렇게 활동하면 좋겠다'라고 바라던 일들이 모두 이뤄졌어요." 

지난 2020년, '수호천사'로 트로트 가수 정식 데뷔를 알린 김중연은 특유의 훈훈한 비주얼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무기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여기에 '불타는 트롯맨' 최종 4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갔다. 

그런 그가 '현역가왕2'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고, 본선 3차전에서 준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 하고 안타깝게 경연을 마무리 지었다. 

김중연은 '현역가왕2' 도전 계기에 대해 "'불타는 트롯맨'에 이어 '불타는 장미단'까지 2년 정도 이어졌고, '불타는 트롯맨' 톱7 전국투어 콘서트도 함께 돌며 정말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다. 누가 들으면 의아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바쁜데도 뭔지 모를 공허함이 제 안에 생겼다. 정말 바쁘고 힘들고 지치는데도 이상하게 뭔가 더 해야할 것 같은 이상한 갈증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주변 가족부터 친구, 동료들도 그의 '현역가왕2' 출연을 말렸다고 밝힌 김중연은 "다들 '너 이제 경연 도전은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리더라. ''현역가왕2' 나가서 더 보여줄 게 있냐'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제 안에서 계속 생기는 갈증이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 바쁜 일정이 끝났을 때 제가 당당하게 홀로설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제가 바쁘고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해도 가수 김중연으로서 성과가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가 여기서 더 도전하지 않는다면 발전도 없을 것이라는 불안함이 크게 생겼죠. 지금 제자리에서 만족하지 못 했고, 가만히 있는다면 지금의 위치마저도 떨어질 것 같았어요. '현역가왕2' 도전을 통해 지금의 자리를 유지라도 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중연의 본선 3차전 탈락을 두고 팬들은 물론 주변 동료들 역시 안타까워하는 반응. 하지만 그는 "충분히 만족스럽다"라면서 "예상 순위 목표는 없었다. 경연할 때 어디까지 올라가자는 생각도 아예 없었다. 그저 당장 무대 하나 하나 어떻게 꾸밀지 생각하기 바빴다. 충분히 만족하고 후회 없다"고 밝혔다. 

"솔직히 '현역가왕2' 첫 무대부터 한계를 느꼈어요. 스스로도 '이제 내가 무대에서 할 수 있는 무기가 뭐가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컸죠. 저조차도 이 고민을 첫 무대부터 할지 몰랐어요. 창피하지만 '보여줄 무기가 없다'는 고민이 든 거죠. 결과적으로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지만, 그 무대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이전 경연 과정에 비하면 계속 막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김중연은 본선 3차전까지 올라가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열정 넘치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고민의 연속이었고, 경연 과정 내내 심장 졸이는 일이 많았다는 것.

그는 "경연 과정 전체를 되돌아봤을 때 무대 하나를 잘 넘기면 다음 무대라는 또 큰 벽이 있는 느낌이 들더라. 내 앞에 계속 높은 벽만 있으니까 경연 과정 내내 순탄하지 않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밝혔다. 

물론 보는 이들은 그의 매 무대마다 감동과 전율을 느꼈고, 김중연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충분히 확인한 시간이 됐다. 하지만 김중연 스스로는 우여곡절 과정을 겪었고, 이 모든 과정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내가 더 이상 할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마음만 남았다고. 

"후회 없이 마지막 무대까지 하고 나니까 '이제 됐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여러 번의 경연 도전을 통해 항상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기 때문인지 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컸거든요. 이제는 저 스스로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내가 잘 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자'라는 결론을 갖게 됐어요." 

그렇다면 그가 찾은 김중연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일까. 그는 잠시의 고민도 없이 "댄스 트로트"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중연은 "사실 경연 무대는 워낙 많은 장치가 있고 그만한 투자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신경쓸 요소가 정말 많다. 하지만 일반적인 무대에서는 그저 나 하나에 오롯이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가진 퍼포먼스 장점을 살려 더욱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엿보였다. 

((인터뷰②)에 이어) 

사진=브이엘엔터테인먼트,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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